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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윤기 부친 “윤기가 휴대폰 버린 곳 첨단대교 맞냐” 수사팀장 “맞다”···직접 찾아내 은폐했나

무명의 더쿠 | 13:32 | 조회 수 1301
장씨 부친, 장윤기와도 직접 통화해 위치 확인
장윤기에 “경찰들 말 잘 듣고 있어라” 당부도
통화 후 자취방 찾아가 리얼돌·이전폰도 파기
검찰, 사라진 장윤기 휴대폰 행방 추적 나서

전남광주시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의 아버지 장모 경감이 경찰 수사팀장에게 장윤기가 휴대전화를 버린 위치를 질문해 확인받은 것으로 8일 파악됐다. 검찰은 장 경감과 유착한 경찰의 수사정보 누설로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가 인멸됐는지 추적하고 있다.

광주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봉진 형사1부장)은 지난 5월8일 오후 3시쯤 장윤기의 아버지 장 경감이 광주광산경찰서 수사팀장 박모 경감에게 “장윤기가 휴대전화를 버린 장소가 영산강 첨단대교 밑이냐”고 묻는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 장 경감은 박 경감과 장윤기 차량에 대해 대화하던 도중 돌연 이렇게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경감이 “맞다”고 인정하자 장 경감은 “장윤기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박 경감은 장윤기에게 전화를 넘겼다. 장 경감은 “첨단대교가 맞냐”고 물었고 장윤기는 “거기 맞다”고 대답했다. 장 경감은 “그분들 말씀 잘 듣고 있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당시 장윤기는 5월5일 새벽 여고생 이채원양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된 상태였지만 경찰 수사팀은 장 경감과 수차례 통화를 연결해줬다. 경찰은 이런 통화들이 휴대전화를 버린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 장윤기를 설득하기 위해 아버지를 이용한 수사기법이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장 경감이 박 경감과 통화한 뒤 첨단대교로 가서 장윤기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폐기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장 경감은 지난 5월 검찰 보완수사 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며 “그때 첨단대교에 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장윤기가 범행 당시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핵심 증거로 꼽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장윤기가 범행 당일 오전 11시 경찰에 긴급체포될 때 압수당한 휴대전화는 과거에 사용한 제품으로 공기계 상태였다. 경찰은 영산강을 수중 수색했지만 휴대전화를 발견하지 못했다.

장 경감은 박 경감과의 통화 직후 장윤기의 자취방에 찾아가 리얼돌(사람 모양 인형)을 폐기했다. 자취방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는 수사팀이 알려줬다. 장 경감은 장윤기가 중·고교생 시절에 사용했던 피처폰(구형 휴대전화) 여러 대도 소각했다.

검찰은 장 경감이 장윤기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경찰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이 확보한 통화 녹취에 따르면 장 경감이 박 경감의 팀원인 김모 경사에게 “내가 (장윤기의) 보호자인 건 어느 선까지 보고됐느냐”고 묻자, 김 경사는 “윗선은 함부로 누설하지 말라고 다들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경찰 수사팀이 장윤기 차량을 수색하면서 촬영한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결박 도구인 케이블타이를 발견해 “케이블타이네”라고 말하는 대화가 담겼다. 검찰은 박 경감이 자신에게 “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부하 경찰관의 진술을 확인했다. 검찰은 경찰이 케이블타이가 핵심 증거임을 알면서도 송치 증거에서 누락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56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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