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경찰의 증거인멸 의혹을 규명 중인 검찰이 대대적인 강제 수사에 나설 수 있었던 단서는 핵심 증거물인 케이블타이를 방치하는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5월 5일 사건 당일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이 장윤기의 차량(SUV)을 수색하며 촬영한 채증 영상 등 수사보고서를 6일 뒤늦게 송치받았다.
약 10분 분량의 영상에는 현장에 있던 여러 수사팀원이 SUV 조수석 수납공간에 있던 케이블타이 한 묶음을 발견하고도 실물 확보 없이 방치하는 상황이 기록됐다.
채증 영상을 분석한 검찰은 경찰이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 행위를 벌였을 가능성에 주목해 이날 광산경찰서와 관련 경찰관 다수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부친의 직업을 경찰이 은폐하려 한 정황도 확보했다.
보완수사 과정에서 장윤기 부친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검찰은 수사팀원과의 통화 녹취 파일에서 “경찰인 것을 모르게 하라는 취지의 윗선 지시가 있었다”는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5964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