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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 민주당 철저히 외면…민심 회초리 인정하고 대안 모색해야"
"낙인찍기와 멸칭의 언어 거둬야…젊은 민주당, 모두의 민주당 만들 것"
"종부세 폐지 등 부동산 세제 개편…청년 당직 할당제·청년미래위 설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청년의 내일을 밝히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젊은 민주당', '하나 되는 민주당'의 길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며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통해 "절박한 심정으로 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고, 특히 2030 청년 세대는 민주당을 철저하게 외면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층이 민주당을 "'격차를 만들고 방치한 기득권 세력', '계층 이동 사다리를 오른 뒤 걷어차 버린 위선적 세력'으로 바라봤다"고 진단했다. 이어 "뼈아프지만 이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우리 민주당이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민심의 경고 앞에 우리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소득·자산·성장·일자리·소비 전반에서 양극화가 심화하는 이른바 'K양극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한쪽에서는 수억원의 성과급을 나눠주는데 청년들은 연봉 수천만원짜리 일자리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이 각박하고 내일이 불안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코스피 9000'은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선 "낙인찍기와 멸칭의 언어를 거두고 상대를 인정하고 소통하며 대안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손가락질하고, 국민은 관심도 없는 누가 누구의 계보인지 따지면서 여전히 우리만의 리그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권력투쟁에 매몰돼 국민 삶과 아무 관련도 없는 무가치한 논쟁을 반복한다면 총선 승리도, 정권 재창출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당심과 민심의 조화 속에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고 기둥을 단단하게 세우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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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대법원과 대검찰청 이전 등을 통한 서울 요충지 내 주택 공급부지 확보 △부동산 매매 중심 대책을 넘어선 세분화된 전월세 대책 시행 △청년·신혼부부 대출 규제 완화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포함한 부동산 세제 종합 개편 등을 제시했다. 그는 "원칙과 실용의 조화 속에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는 데 집권여당의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청년 일자리 대책도 약속했다. 고 의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은 기회이자 위기"라며 "눈부신 호황이 펼쳐지는 한편 그 온기는 제한적이고, 청년들은 오히려 줄어드는 일자리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맞춤형 정책 설계와 지원을 통해 기업이 신입 채용을 다시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세수를 청년과 미래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당 혁신 방안으로는 '청년 당직 할당제'를 제시했다. 중앙당과 시·도당 주요 당직의 일정 비율을 청년에게 개방하고, 당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는 '당원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숙의 절차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당대표 직속 '청년미래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을 중앙당 청년부대표로 임명해 당대표와 직접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의원은 "8월 전당대회는 '정치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했나'라고 묻는 청년들과 국민들께 민주당 정치가 무엇인지 증명해내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밖으로는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안으로는 청년을 키우는 젊은 민주당의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의 인내와 성공, 노무현의 도전과 개혁, 문재인의 포용과 도약 속에 커온 민주당이 국민 다수의 이해를 대변하는 '모두의 민주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훼손한 문재인의 성과를 계승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의원은 민주당내 4명(정청래·김민석·송영길)의 당권주자 중 유일한 40대 여성 당권주자다. 2022년 8·28 전당대회에서 당시 이재명 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이 선출됐을 때 고 의원도 최고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