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미 살려~" 상폐 위기 한성기업에 이례적 '응원 소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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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기업
'크래미' 제조사 한성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 운동이 벌어진 끝에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1963년 설립돼 '크래미' 등의 브랜드로 친숙한 한성기업은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과 거래처 채권 손상 등으로 실적 악화를 겪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3184억 원, 영업이익은 반토막 난 58억 원 수준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금융위원회가 이달 1일부터 코스피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300억 원 미만으로 강화하면서, 지난달 주가가 4200원 선까지 밀려 시총이 261억 원으로 쪼그라든 한성기업은 퇴출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한성기업이 25년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후원해 온 이른바 '애국기업'이라는 미담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소비자들이 자사몰 제품을 구매하는 '돈쭐(돈으로 혼내주는 소비)' 운동에 나선 것은 물론,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응원 투자'로 화력을 보탠 것이다.
이에 주식시장도 즉각 반응해 한성기업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타며 지난 7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78% 오른 481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150원까지 치솟으며 시총 300억 원 선을 회복, 상장폐지 기준선 돌파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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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측은 "'영웅을 위한 음악회'는 25회째 UN 참전용사분들께 감사를 전하기 위해 한성기업이 회장님이 이사장으로 계시는 (사)호국보훈문화예술협회와 오래전부터 이어온 행사"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존경한다는 마음으로 조용히 진행해 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이끄는 과분한 이름으로 칭찬받기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분들의 봉사와 헌신이 더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함께 담아 감사와 존경을 영웅분들께 더욱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확산된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착한 기업'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수입산 원재료도 사용하고 있다"라고 사실을 바로 잡으면서도, "좋은 품질의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국산 원재료와 함께 다양한 국가의 원재료를 선별해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