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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입장문, 동료 저격·출연작 비하는 쏙 빼고 억울함만 '취사선택' [이슈&톡]

무명의 더쿠 | 10:37 | 조회 수 2736

옥주현이 8일 새벽 공개한 입장문이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옥주현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하며 4년 전 '옥장판 논란'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5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옥장판 사건에 대한 하소연을 쏟아낸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이에 대해 재차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옥주현은 입장문에서 4년간 쌓인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그동안은 괜찮은 척하며 침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정작 제가 왜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무엇을 감당하며 살아왔는지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느꼈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한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은 제 이름 앞에 붙은 별명이 되었고,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라며 "제 이미지와 광고, 작품 활동에도 실제 영향을 미쳤고, 작품을 선택하거나 내려놓는 순간에도 그 프레임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담이 되지 않을까 고민해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모두를 위해 작품에서 하차하는 결정을 내린 적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4년 전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 경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옥주현은 "더 이상 논란을 키우고 싶지 않아 고소를 취하했다"라며 "(김호영의) '누나를 저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친구 아버지의 옥장판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글이었다'는 설명을 듣고 더 이상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그 프레임은 사라지지 않았다"라며 침묵을 지켜온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입장문 게재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은 어느 작품에도, 어느 제작사에도 속해 있지 않아 오롯이 배우 옥주현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옥장판' 발언의 당사자인 김호영을 향해서는 "그 말이 정말 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떠올렸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에 대해 왜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설명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라고 저격했다.

김호영은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여론이 들끓는 방향은 김호영이 아닌 옥주현을 향하고 있다. 입장문 어디에도 전날 버블을 통해 저격한 가수와 뮤지컬 배우들을 향한 사과가 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4년 전 옥장판 사건을 끌어내던 날 새벽, 옥주현은 버블에서 오토튠 후보정을 하는 가수들을 향해 "개나 소나 다 나와서 노래하는 요지경"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방송에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들도 도마에 올려 "심하게 튠 발로 내보내더라. 적당히 만지면 안 들킬 수 있는데, 저같이 방송 오래한 사람한테 너무 많이 들린다"고 했다.

나아가 옥주현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직접 언급하며 "립싱크를 하고도 레전드로 남더라.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피켓팅 작품에"라는 표현으로 해당 배역을 거쳐간 배우들을 저격했다. 이는 무대 기술상의 이유로 전 프로덕션이 일부 장면의 고음을 립싱크로 처리하는 연출 방식을 배우 개인의 실력 부족처럼 보여지게 한 발언으로, 뮤지컬이라는 장르 전체에 립싱크가 만연한 것처럼 오해를 낳았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옥주현은 버블 글에서 오는 9월 예정된 출연작을 두고 "하기 싫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입장문에서 "어느 작품에도, 어느 제작사에도 속해 있지 않다"라고 강조했지만, 정작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차기작의 제작사, 관계자들에게는 적잖은 피해를 안기게 됐다. 향후 작품이 공개됨과 동시에 불필요한 구설에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아진 터다.

또한 옥주현이 앞선 언론과의 인터뷰와 이번 입장문을 통해 "8월 개막 예정인 한 작품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4년 전 '옥장판 논란'의 시발점이었던 뮤지컬 '엘리자벳'이 다시 구설에 끌려나오게 됐다. 당시 논란 끝에 10주년 공연을 마치고, 새로운 연출과 캐스팅으로 새 출발을 준비 중이던 작품과 제작사, 출연 배우들 모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안긴 셈이다.

하룻밤 사이 동종 업계 종사자 전방위를 저격하고 출연 예정 작품에 대한 부정적 발언까지 쏟아낸 뒤 올린 입장문에는 이 모든 것에 대한 사과가 단 한 줄도 없었다. '옥장판' 논란에 관한 자신의 억울함만을 취사선택해 담은 글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40/0000036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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