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엉이 바위" 말하며 키득거리는 중학생들… 교사만 웃지 못했다
2,035 22
2026.07.07 22:46
2,035 22

전교조 교사 1109명 대상 설문조사
 


"제 노년기 버킷리스트는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리기입니다."

 

아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반 학생들이 일제히 웃었다. 교사만 웃지 못했다. 올해 한 중학교에서 진행된 '생애주기 버킷리스트' 발표 수업 중 벌어진 일이다. 부엉이 바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장소다. 30년째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또 다른 고교 교사는 "배재고 사태를 본 현장 교사들은 '올 게 왔다'는 분위기"라며 "이미 10년 전부터 벌어지던 일"이라고 말했다.

 

배재고 야구부의 '5·18 조롱 응원 구호' 논란은 특정 학생의 일탈이 아닌 온라인상 '혐오의 놀이문화'가 청소년 일상에 깊숙이 침투한 결과라는 진단이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1,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혐오·역사 왜곡 표현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설문은 배재고 사태 이후인 2~6일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교사 10명 중 9명(89.3%)이 최근 1년간 학교에서 학생들의 혐오·차별·역사 왜곡 표현을 접했다고 답했다. 이런 표현은 학생 간 대화(77.3%·중복응답)에서 가장 자주 등장했지만, 수업 중 발언(52.6%)이나 과제물·발표 자료(20.8%)에서도 적지 않게 쓰였다. 전교조는 "혐오 표현이 학생들 사이의 사적 대화를 넘어 공적인 학습 공간에까지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주관식 답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혐오 표현 유형은 '정치인·유명인의 죽음 조롱(88.9%)'이었다. 특히 "선생님, 제가 선물 드릴게요. 부엉이 케이크요" "과학 수업 시간에 중력을 학습할 때 떨어지는 물체를 보며 '운지'(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비하하는 표현)라고 하고 키득거린다" 등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조롱하는 일간베스트(일베)식 표현이 다수 거론됐다.

 

특정 지역 비하(73.3%)와 5·18 민주화운동 등 역사왜곡(80.5%)을 하는 사례도 흔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사태 이후 '탱크데이 파이팅'을 수업시간에 외칩니다"라거나 "전라도에 가려면 여권 들고 가야 한다, 전라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홍어홍어거린다" 등 이와 비슷한 표현을 접한 교사가 많았다. 이 밖에도 "제주도 수학여행 중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학생들이 '멸공'이라고 외치고 다녀 몹시 당황스러웠다"는 교사도 있었다.

 

교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교육적인 지도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주된 이유로는 정치적 중립 위반 우려(69.9%)를 꼽았다. 이어 △학부모 민원이나 외부 공격이 걱정된다(60.1%) △학생들이 온라인 문화의 영향으로 쉽게 반발한다(47.0%) 순이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69/0000940927?ntype=RANKING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센허브💚 톡! 찍어 바르는 트러블 SOS! 티트리 오일 체험단 모집🌿 171 07.06 29,6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37,2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07,3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40,7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72,7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3,2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4,3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9,0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1190 유머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고양이 2 01:06 137
3111189 이슈 [KBO] 진돌의 병살에 대한 새로운 발상 01:06 153
3111188 유머 다들 알아서 행복해 보이는데 꼭 남자를 만나야하는걸까 이런 의구심 17 01:00 1,020
3111187 유머 딱 봐도 갓반인모임중인것같은 덕친을 배려한 트친들 3 00:58 596
3111186 이슈 <나영석 vs 막내PD> 2차 미션 주제 2 00:57 582
3111185 이슈 팬싸에서 음원보다 더 좋게 쌩라 말아주는 신인 여돌 00:56 116
3111184 이슈 [KBO]한화 류현진이 200승 기념상품 출시하면서 팬들에게 쓴 편지 12 00:48 779
3111183 이슈 옥주현 80년생인데 뮤지컬계 선배인 김소현(75년생) 지칭을 니 와이프로 하네.. 67 00:47 5,418
3111182 유머 [KBO] 진돌이 7월 17일날 시구하는 이유 8 00:46 1,282
3111181 이슈 최유정 - 비장의 무기 (Perfect Target) 안무 시안 영상 00:43 192
3111180 이슈 연뮤판에서 옥주현이 부정적으로 언급되는 진짜 이유 185 00:43 11,904
3111179 이슈 한국어 일기를 써서 sns에 올리는 일본인.jpg 6 00:41 1,805
3111178 유머 아이오아이 10년 전 타이틀곡 멜론 진입 순위 5 00:38 612
3111177 이슈 이번 몬스타엑스 기현 신곡 듣고 울컥했다는 반응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jpg 7 00:37 538
3111176 이슈 [모태솔로2] NCT지성 생파 VS 남친이랑 1주년 데이트 33 00:36 1,269
3111175 유머 이동진 한줄평 웃긴거 아는 사람 ㅋㅋㅋ 14 00:35 2,341
3111174 유머 아련한 분위기로 앉아 있는 3살 웅니 후이바오🩷🐼 23 00:34 867
3111173 이슈 U-KNOW 유노윤호 The 1st Single 【Time's Tickin'】 Teaser Clip 2 ➫ 2026.07.20 6PM (KST) 1 00:34 119
3111172 이슈 2년전 오늘 발매된, 태연 "Heaven" 4 00:31 109
3111171 기사/뉴스 [특징주] 판타지오,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 '와르르'…투자자 분통 12 00:30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