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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말만 듣고 사건을 보도해서는 안 되는 사유

무명의 더쿠 | 20:11 | 조회 수 3045

작년 서울 조원동(구 신림8동)에서 발생한 피자집 흉기 난동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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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3일 오전 11시경, 40대 남성 김동원이 본인이 운영하던 점포에서 인테리어 업자 부녀와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으로

피해자들은 김동원의 업소에 방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변을 당했는데, 피해자 중 한 명이 의식을 잃기 전 '칼에 찔렸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칼에 찔린 세 명 모두 사망하였음

 

신고자가 과다출혈로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한 채 쓰러졌고, 하필이면 범행 장소가 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골목길인데다 신고자의 스마트폰의 기종이 경찰의 정밀탐지기에 반응하지 않아 범행 현장 도착이 늦어서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화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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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김동원은 '업장 인테리어 리뉴얼 문제를 두고 본사의 갑질에 앙심을 품었다'고 진술했지만, 본사 측은 '타일 보수로 인한 분쟁을 중재하던 도중 벌어진 참변이며, 갑질과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음

김동원의 모친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본사가 지정한 업체를 통해 인테리어를 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누수가 생기고 타일도 깨졌는데 본사에서 보수를 안 해주겠다고 했다', '또 적자가 날 게 뻔한 1인 세트 메뉴를 만들라고 본사가 강요했는데 이를 거부하자 본사에서 인테리어로 갑질을 하는 등 보복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본사 대표는 '법인을 설립하고 이제 4년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점주들에게 인테리어 변경을 요구한 적 없다.', '저희같이 작은 브랜드가 어떻게 리뉴얼을 강제하냐'고 반박했음

 

경찰 조사 결과, 김동원은 약 1년 전 타일 깨짐으로 두 차례 무상 수리를 진행했고, 사건이 발생하기 약 한 달 전 배수 누수, 타일 깨짐 재발에 대해 점주가 본사를 상대로 무리하게 무상 수리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짐

최종적으로 이 사건은, 김동원이 본사 측에서 무상 수리 기간(1년) 만료를 이유로 유상 수리를 요구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살인을 저지른 것임이 밝혀졌음

오히려 김동원이 운영하는 가게는 매출이 양호했고, 문제의 인테리어 손상은 주방 타일 두 칸이 파손되는 데에 그친 경미한 수준으로 밝혀졌음

 

또한 사건 전날 미리 흉기를 숨겨놓고, 범행 직전 CCTV를 가리는 등 철저한 계획 범행임이 밝혀졌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초기 많은 언론들은 오로지 피의자의 진술만을 두고 '프랜차이즈가 인테리어 변경을 강요해 벌어진 살인'이라고 주장했고, 이 보도를 본 네티즌들은 프랜차이즈의 홈페이지와 SNS를 테러하는 몰지각한 행태를 보였음

조사 결과 김동원 측의 과실이 전부라는 게 밝혀졌지만, 언론의 보도는 소극적이었고, 지금도 이 사건은 본사와 점주의 갈등으로 인해 빚어진 거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꽤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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