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왜 꽃으로 고약한 짓” 하림, 배재고 앞 근조화환 비판
42,953 481
2026.07.07 17:12
42,953 481

aujHjZ

서울 배재고 야구부의 ‘5·18민주화운동 조롱 사건’ 이후 배재고 앞에 근조 화환과 응원 화환이 쏟아진 것을 두고 가수 하림이 “꽃은 누군가를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라고 비판했다.

 

하림은 6일 인스타그램에 ‘꽃으로 하는 고약한 짓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언젠가부터 정치적 공격을 근조 화환으로 하는 기괴한 문화가 생겼다. 죽음을 연상시켜 받는 이의 기분을 망치겠다는 악의적 의도”라며 “화환의 리본(에 적힌 문구)들은 거리에 그대로 노출된 ‘오프라인 댓글’과 같다”고 했다. “길가에 늘어선 화환들에서는 꽃이 주는 기쁨이나 생명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고약한 습성이 만들어낸 ‘꽃 낭비’일 뿐”이라는 것이다.

 

하림은 “며칠 사이 배재고등학교에 이러한 화환들이 늘어서 있다고 한다. 누가 아이들의 학교 앞에까지 근조 화환을 보내는가”라며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순수한 애도의 자리에 쓰이던 ‘근조’라는 엄숙한 단어가, 어떻게 오늘날 살아있는 이를 조롱하는 단어로 타락했는가”라고 비판했다.

 

하림은 “정치적 이슈에 편승하려는 응원의 화환도 마찬가지”라며 “꽃은 누군가를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림은 “누가 무슨 잘못을 했든 간에, 그 혐오의 잔재 사이를 뚫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겠는가. 다 무섭고 다 싫고 다 밉지 않을까”라며 “세상은 원래 이렇게 서로를 미워하는 곳이라고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학습하게 될까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에 가득 찬 조화는 결국 우리 사회의 감정이 그만큼 메말라가고 있다는 서글픈 증거”라며 “타인을 해치기 위해 무기화된 꽃은 더 이상 꽃이 아니다. 우리마저 이 혐오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지켜내는 최소한의 품격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겨레 전광준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12971?sid=102

댓글 48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센허브💚 톡! 찍어 바르는 트러블 SOS! 티트리 오일 체험단 모집🌿 162 07.06 23,4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37,2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04,1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37,4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65,50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2,3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4,3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9,0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7160 유머 기세 좋았던 나인뮤지스에게 찬물 끼얹었다는 반응 많은 곡 투탑.. 77 18:14 9,454
157159 기사/뉴스 나홍진 감독 "'호프'가 흥행해야 韓 영화 산다? 갑자기 왜 나한테..." 366 18:07 31,536
157158 이슈 ㅅㅍ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가 하고 싶어> 시즌2 선공개 남출 메이크오버 결과 594 17:32 56,800
» 기사/뉴스 “왜 꽃으로 고약한 짓” 하림, 배재고 앞 근조화환 비판 481 17:12 42,953
157156 이슈 비슷하게 생겼지만 진돗개랑 상성이 안 좋다는 견종 376 17:05 51,005
157155 이슈 (사진주의) 필테 쪽에선 이거때문에 이미 말 많음 ㅋㅋ 저기 필테 하는 여자들이 자발적 의사로 참여하고 그런걸로 아는데 필테 협회들 모여서 ㄹㅇ 고소해야됨 ㅋㅋ 에휴 이래서 난 남미새는 따로 분류하자는 말에 이제 동의하게됏은 559 16:56 63,318
157154 이슈 경상도 사람이 서울에서 순대시킬때 처음 당황하는거.jpg 301 16:48 31,679
157153 이슈 주민등록번호 바꾼후기: ...하지 마세요. 제발요. 지옥입니다. 287 16:46 71,789
157152 유머 너네 식당가서 계산하고 나올때 뭐라고 해? 1203 16:39 40,088
157151 이슈 엄마가 딸에게 출산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합니다. 398 16:32 43,542
157150 기사/뉴스 [단독] 나인우, 갤럭시코퍼레이션 행…송강호·GD와 한솥밥 150 16:25 18,782
157149 이슈 어제 밥 먹으러 갔는데 라면이 살짝 설익은거야 799 16:20 65,751
157148 기사/뉴스 속보] 광주일고, 배재고 징계에 선처 호소⋯"어제의 용서 고려해달라" 155 16:07 9,022
157147 기사/뉴스 옥주현, 연이틀 김호영 비판 "옥장판 논란으로 피해 막심...반드시 해명해야" 94 15:58 8,468
157146 기사/뉴스 [속보] 광주일고, 배재고 ‘출전 정지’ 선처 요청…“주홍글씨 원치 않아” 854 15:28 32,264
157145 이슈 지독한 대문자J의 여행 계획표.jpg 603 15:24 48,613
157144 기사/뉴스 [직격인터뷰] 옥주현 "김호영, '옥장판' 떳떳하게 해명하길...'차기작 하기 싫다' 언급? 팬들에 하소연일 뿐" 182 15:24 17,041
157143 이슈 동생네 빌려준 집을 파려는데 올케가 서운하다네요 760 15:22 61,233
157142 이슈 [KBO] 마스코트 하나로 뽕을 뽑는 한화 이글스.new 233 15:15 27,190
157141 이슈 이거 내가 회를 먹다가 남겨서 냉장고에 넣고 잊어버렸거든 오늘 봤는데... 70 15:12 15,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