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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방송사, 소속사, 홍보사 관계자 등 업계 종사자 50인이 뽑은 <2026년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

무명의 더쿠 | 11:58 | 조회 수 26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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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넷플릭스 '참교육'

 

투표 결과 '참교육'이 11표를 받아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로 선정됐다. 지난달 5일 공개된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 웹툰의 폭력성 논란으로 제작 당시부터 우려를 샀지만, 공개 후 4주 연속 1위를 수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참교육'에 투표한 관계자들은 공통된 키워드로 '통쾌함'을 꼽았다. 한 관계자는 "학교폭력, 교권 침해 등의 사회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가해자 중심 현실 사회의 답답함과 대비되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통쾌한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배우 김무열과 진기주가 악역을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실제로 충분히 일어날 법한 교육계 문제를 날카롭게 짚으며 공감도를 높였다"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준 드라마의 등장. 대중들은 더 이상 답답한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시원하다.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압도적인 '사이다'를 선사했다. 물리적인 응징 과정이 재미를 줬다" "공감과 분노를 함께 부르는 에피소드들이 작품에 푹 빠져들게 했다" 등의 평가도 존재했다.

 

논란의 여지를 딛고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놓은 점도 짚었다. 관계자들은 "시작부터 우려가 많았지만, 그 우려를 모두 잊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오징어 게임' 시청시간에 견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이 같은 이야기가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사회적 문제를 화두에 올린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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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

 

2위는 9표를 얻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하 '취사병')가 차지했다. 작품은 이등병 강성재(박지훈)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드라마로, 웹툰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개성을 살렸다. 여기에 '천만 배우' 박지훈을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며 상반기 대표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무엇보다 원작을 충실히 구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 관계자는 "웹툰 원작 드라마 중 상당수가 부실한 구현이나 과도한 각색으로 실망을 안기곤 했다. 그러나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원작 고유의 재미와 탄탄한 서사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웃음 코드까지 넣었다"며 "첫 화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최고의 드라마"라고 극찬했다.

 

다른 관계자들 역시 "웹툰 원작 팬으로서, 드라마화 소식을 들었을 때 과한 CG로 자칫 유치해지진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잘 나온 작품이었다" "원작의 큰 틀을 해치지 않으면서 각색이 잘 됐다. 상태창, 음식 맛 표현 등을 코믹하게 활용한 점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배우들의 활약도 호평이 이어졌다. "군대는 말 그대로 배경일 뿐이었다. 매주 게임을 클리어하는 듯한 소소한 통쾌함이 있었고, 박지훈의 열연과 배우들의 호흡이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이렇게 제대로 된 B급 감성을 보여준 작품은 드물었다. 눈동자 위치까지 연기하는 박지훈의 존재감은 물론 윤경호, 이홍내, 한동희 등 주변 인물들의 서사까지 탄탄하게 받쳐준 완성형 대본이 인상적이었다"고 반응했다.

 

유쾌한 분위기 역시 강점으로 꼽혔다. 관계자들은 "먹음직스러운 음식 비주얼과 현실적인 이야기, 병맛 개그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퇴근 후 식사하며 부담 없이 웃을 수 있는 드라마" "코믹한 기획과 연출 덕분에 '밥친구'로 제격이었던 작품" "오랜만에 가벼운 웃음을 준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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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위 SBS '멋진 신세계'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멋진 신세계'는 7표로 3위에 올랐다. 작품은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인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로맨스를 담아냈다.

 

'멋진 신세계'를 뽑은 관계자들은 "가벼운 로코의 정석. 신인 작가의 작품이란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서사와 훌륭한 글맛" "로코 장르의 부흥을 알린 작품"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갖췄다"고 극찬했다.

 

특히 주연 배우의 남다른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임지연, 허남준의 인상 깊은 연기력 대결" "몸 사리지 않는 열연에 디테일한 연출, 흥미진진한 스토리까지 작가·감독·배우 삼박자가 완벽했다" "배우들의 훌륭한 캐릭터 소화력과 짜임새 있는 이야기"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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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ENA '허수아비'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허수아비'는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6표를 획득, 4위를 수성했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방송 당시 박해수와 이희준의 연기 호흡, 예측을 뒤엎는 반전 전개로 화제를 모았다.

 

관계자들은 극본, 연출, 연기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였다고 평가했다. "배우들의 실력부터 이야기의 반전, 작품의 메시지까지 부족한 게 없었다" "진범이 드러난 후에도 스릴을 유지하며 묵직한 메시지까지 담아낸 점이 인상적" "이미 많은 이가 알고 있는 사건을 소재로 했음에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박해수와 이희준의 '연기 차력쇼'라고 표현할 만큼 압도적인 연기가 몰입도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국내 드라마들이 오락성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었다면, '허수아비'는 미디어의 선한 영향력과 의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했던 제작진과 배우들이 만나 오래도록 남을 여운을 줬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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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5위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와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4표를 얻어 공동 5위에 올랐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뒤처졌다고 느끼는 한 인간이 시기와 질투를 딛고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를 집필한 박해영 작가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투표 참여자들은 사람의 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본 이야기와 대사를 장점으로 꼽았다. 한 관계자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라마 속 인물들이 결국 내 안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며 "대사 한 글자 한 글자, 배우들의 호흡 하나하나로 끝까지 위로를 건네는 드라마였다. 잘 버티고 있다, 잘 살아내고 있다면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응원해주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화려한 연출이나 CG 대신 위로를 눌러 담은 대사들로 채워진 작품이라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며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는 감정도 몇 줄의 대사로 세밀하게 풀어내는 박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전작보다 더 날카롭게 인간의 존재 이유와 공동체, 인간관계를 이야기했다. 자극적 전개가 주를 이루는 드라마들 사이 인간의 가치를 다룬 진정성 있는 이야기란 점을 높이 산다. 구교환과 오정세, 고윤정의 연기 역시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호평도 있었다.

 

약 4년 만에 돌아온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역시 시즌제 드라마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타 작가가 된 유미(김고은)가 뜻밖의 인물을 만나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고은과 신순록 역 김재원의 호흡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관계자들은 "김고은의 연기 덕분에 감정선이 더욱 살아났고, 시즌3까지 이어진 긴 이야기임에도 전혀 힘이 빠지지 않았다. 끝까지 높은 완성도를 유지한 작품"이라고 판단했다.

 

또 "시즌1, 2에 이어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준 '용두용미'였다. 김재원의 캐스팅도 적절했다. 이와 같이 무해한 드라마를 더 많이 보고 싶다"는 바람도 나왔다.

 

이외에도 "시즌3까지 이어진 시즌제의 성공적인 확장" "잘 만든 웹툰 원작 드라마이자 캐릭터를 얼마나 사랑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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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기리고' 3표·'레이디 두아' 2표·'맨 끝줄 소년' '월간남친' '이 사랑 통역 되나요?'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1표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의 저주를 그린 '기리고'는 총 3표로 약진했다. "신예 대거 발굴과 독특한 세계관" "국내서 흔치 않은 호러 장르를 신선하게 풀어냈다" "낯선 얼굴들이 주는 몰입감과 무속 신앙·오컬트의 참신한 조합"이라는 찬사가 돋보였다.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는 "시시각각 변하는 신혜선의 새 얼굴과 압도적인 연기력" "'진짜와 구별할 수 없다면 가짜는 정말 가짜인가'란 핵심 질문을 밀도 있게 끌고 갔다"는 평가 속 2표를 받았다.

 

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 '월간남친' '이 사랑 통역 되나요?',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도 각각 한 표씩을 획득했다. '맨 끝줄 소년'은 "6부작의 압축된 전개가 예측을 뒤엎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인간의 본능과 욕망, 감춰진 민낯을 집요하게 파고든 재미와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월간남친'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설레는 케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귀신 전문 변호사라는 신선한 소재"라는 감상을 남겼다.

 

https://v.daum.net/v/202607071120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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