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fifaworldcup2026/article/016/0002666430
SNS 통해 “의례적 사과도 없다” 비판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이 대중에 드러낸 태도에 대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무슨 복잡한 사연이 있든 말든 월드컵의 문턱에서 탈락한 팀의 감독은 국민들에게 의례적으로라도 미안하다고 말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정 회장은 “결과를 탓하는 것이 아니다. 진심으로”라며 “결과로 보면 한국만큼이나 허탈한 팀이 많다. 이태리는 심지어 월드컵 본선 진출도 못했다”라면서 대한축구협회와 홍 전 감독의 대국민 소통 방식에 이같이 아쉬워했다.
이어 “결승전까지 갔다가 지고 준우승한 감독도 우승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할 거 같은데. 32강을 못 들어가서 미안하다고 국민들한테 최종 보고하는 일이 이렇게 어금니 악 물고 힘들게 말할 정도의 일인지 모르겠다”라며 “신기하다”고 했다.
홍 전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이 확정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멕시코 현지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할 당시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경기 결과를 끝내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그 책임은 감독인 저에게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1분 40여초의 짧은 낭독문을 읽었을 뿐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 시간이 없었다. 그마저도 회견장을 나갈 때 바지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은 모습을 보여 일각에서 무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략)
홍 전 감독은 국회 청문회 출석과 대한축구협회 특별감사 등을 앞두고 지난 2일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해 더욱 논란이 됐다.
이러한 일련의 홍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행보에 대해 정 부회장은 “신기하다”는 표현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임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