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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156분 순삭…10년 만의 나홍진, 역시 달랐다 [MD리뷰]

무명의 더쿠 | 20:59 | 조회 수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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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들의 열연과 섬세한 연출, 신선한 스토리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이 탄생했다. '추격자', '곡성'으로 한국 스릴러의 새 지평을 연 나홍진 감독이 이번에는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낸 SF 액션 스릴러를 선보인다.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은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마을로 향한다. 하지만 마을은 이미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해 풍비박산 난 상황.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범석은 호포항 순경 성애(정호연)와 그 존재를 뒤쫓는다. 한편 성기(조인성)는 숲 한가운데에서 비행선을 발견한다. 이후 범석과 성애, 성기는 정체불명의 존재와 끈질긴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데. 과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이고, 어디서 온 것일까.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2016년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5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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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돌아온 나홍진 감독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인 작품답게 볼거리가 차고 넘친다. 크리처물과 액션, 스릴러, 코믹 요소를 촘촘하게 엮어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했다.

크리처의 등장은 '호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현실에 발을 딛고 있던 이야기는 이를 기점으로 SF 액션 스릴러의 본색을 드러낸다. 장르가 전환되는 과정도 어색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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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넘치는 크리처 연기는 모션 캡처와 페이셜 캡처를 통해 완성됐다. 다만 크리처의 상당 부분이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만큼, 크리처 역할에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의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다. 황정민은 마을을 지키려는 출장소장 그 자체로 분해 관객들을 극 안으로 이끌고, 조인성은 승마, 총기 등 몸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조인성의 피땀 눈물이 화면 너머로 느껴지는 기분이다. 정호연 역시 이전보다 안정적인 연기로 영화에 힘을 보탠다. 황정민과의 티키타카 케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56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은 훅 지나간다. 지루함 없는 전개와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액션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화는 끝이 나 있다. 약 600억 원으로 알려진 제작비가 납득이 가는 퀄리티다. 15세 이상 관람가. 15일 개봉.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7/000408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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