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잠수함서 탄도미사일 첫 발사... 日 남쪽 해역으로 낙하
중국 인민해방군의 원자력잠수함 1척이 6일 오후 1시 1분(한국시각), 태평양 공해를 향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을 발사했다고 닛케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중국 해군은 이 미사일에는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했으며, 예정된 해역에 정확히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군은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은 중국의 연례 군사훈련 계획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에 관계국에 통보했으며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한다.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6일, 중국 국방부로부터 발사 약 1시간 반 전인, 오전 11시 30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이 관련 설명을 들었으며, 오사카 남쪽의 와카야마현 시오노미사키(潮岬) 남쪽 해역이 발사 관련 설정 구역으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등 일본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중국의 군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일본의 이 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고, 계획대로 발사를 진행했다. 특히 중국은 전날 일본 정부에 “우주 쓰레기 낙하 구역을 지정한다”고 통보했다가, 탄도미사일 관련이었다고 설명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 5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우주 쓰레기(우주 잔해) 낙하에 따라 설정 구역을 지정한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구역의 일부에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이 포함돼 있었다. 이후 중국 국방부가 이 정보와 관련해 실제로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내용이었다고 일본 측에 설명했다는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시험이 1982년 이후 중국의 첫 번째 잠수함 기반 미사일 시험이었다고 보도했다. 핵추진 잠수함에서 발사된 것으로는 첫 번째 시험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1982년 10월 산둥반도 인근 해역에서 소련제 골프급 잠수함을 이용한 SLBM JL-1 시험 발사에 처음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비공식적인 SLBM 발사 시험은 몇 차례 더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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