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빽다방 신규 BI를 출원했다. 새 BI는 빽다방의 상징인 노란색과 파란색을 유지하면서 영문 표기를 크게 강조했다. 영문 표기는 당초 '백스커피(Paik's COFFEE)'로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빽다방의 브랜드를 그대로 살린 '빽다방(Paik's DABANG)'으로 표기했다. 기존 BI에 적힌 한글 '빽다방' 표기는 영문 로고 하단에 작게 배치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까지 임직원, 점주 의견을 수렴해 최종 방향성을 결정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이번 주부터 빽다방 전국 지점 간판 교체를 시작한다.
이번 빽다방 BI 교체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백 대표의 얼굴을 제외하는 부분이었다. 업계에서는 백 대표 개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브랜드 자체의 생명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로고 속 얼굴 캐릭터를 뺄 가능성을 제기된 바 있다. 간판에서는 백 대표의 얼굴이 사라지지만, 기존 매장 내부 인테리어의 백 대표 로고는 유지한다고 더본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을 앞둔 상황인 만큼 이에 적합한 BI를 고민해 준비하게 됐다"며 "가맹점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 빽다방이 가진 대중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심플한 영문을 강조하는 글로벌 BI 트렌드와 해외 시장에서의 확장성을 함께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중 일본 1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과 대만 시장 진출도 준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해외 지점을 10개 이상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영문 중심 BI 개편은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경쟁력을 해외로 확장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4월 제6차 상생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빽다방 리뉴얼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속되는 외식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브랜드 지원을 약속한다는 의미에서였다. 백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잃어버린 1년을 다시 찾은 10년으로 보답하겠다"며 빽다방 브랜드 BI 개편과 통합 멤버십 론칭, 프로모션 등을 약속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부 전문 컨설팅을 진행했고, 올해 3월부터 전국 빽다방 점주연수회를 열어 점주 의견을 모았다. 더본코리아는 당초 BI 개편 과정에서 소비자가 투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내부 검토 끝에 결국 회사가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가맹점주와 소통하는 방향으로 조정해왔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BI 교체와 함께 '통합 멤버십'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통합 멤버십은 더본통합오더 기반의 통합 주문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맞춰 빽다방과 주요 외식 브랜드의 쿠폰, 스탬프, 모바일 상품권, 프로모션 등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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