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바위, 523 그리고 일베 아니다? 논란 키운 원작자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SBS 금토 드라마 ‘김부장’이 전국 가구 시청률 21.6%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드라마의 인기와 비례해 제작 총괄을 맡은 박태준 작가를 향한 ‘일베(일간베스트) 의혹’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논란의 핵심은 과거 그가 집필한 웹툰 속에 담긴 노골적인 상징물들이다. 작품 속 인물이 ‘5분 23초’를 언급하거나 ‘Rock Owling(부엉이바위 연상)’이라는 간판을 등장시킨 것이 결정적이다. 이러한 장치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한 의도적 삽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일은 5월 23일이고, 서거 장소는 부엉이 바워였다. 원작자가 다른 작품에서 그린 훠훠훠'라는 어휘 역시 일베에서는 전 문재인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모두 박 작가가 자신의 웹툰에 넣은 일베 코드들이다.

박 작가의 일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웹툰에서도 고인의 생전 모습을 희화화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을 사용해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그럼에도 박 작가는 매번 강력하게 의혹을 부인해왔다. 과거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자신은 고인을 모욕할 용기도 없는 사람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대중은 부엉이바위를 연상케 하는 표현을 써놓고도 ‘우연’이라 주장하는 그의 태도가 오히려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한다.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상징을 버젓이 올려두고도,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억울하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태도가 오히려 논란을 끊임없이 재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작가가 설립한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김부장’이 흥행 가도를 달리는 상황에서, 반복되는 이 같은 논란이 드라마의 앞날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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