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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가 만든 '주식 부자'…부동산으로 돈 몰리나 [증시는 왜]

무명의 더쿠 | 07-06 | 조회 수 770

증시 호황에 개인 금융자산 급증
하반기 자산시장 '돈의 이동' 주목

 

[파이낸셜뉴스] "요즘은 매수 문의가 확실히 늘었습니다. 증시가 좋으면 부동산 시장도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서울 지역 한 공인중개사의 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단기간 급등하자 자금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가계의 잠재적 주식 자본이득이 10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면서 증시에서 불어난 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새로운 매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시가 만든 1146조원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상반기 한국 가계의 잠재적 주식 자본이득을 약 1146조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429조원의 약 2.7배 규모다. 씨티는 상반기 중 90% 넘게 급등한 한국 증시가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민간소비지출을 각각 0.4%, 0.9% 끌어올릴 것으로도 관측했다.

 

김진욱 씨티 연구위원은 한국은행 연구를 인용해 "전·월세 거주 가구의 경우 주식 차익의 약 70%가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시장 상승세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째 주(6월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0.03%p 축소됐지만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73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전세가격의 올해 누적 상승률도 5.10%를 기록하며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5.11%)과 사실상 같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선호도 높은 역세권, 대단지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거래도 살아나고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946건으로 전월 대비 18.9%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만1585세대로 전월 대비 3.0% 감소한 것과 달리 서울만 거래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국과 다른 흐름을 이어갔다.

 

■"20억원 주식보다 20억원 부동산"

 

부동산 업계에서는 국내 자산 구조상 금융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 불어나면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으로 자산을 재배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20억원 규모의 주식을 가진 사람은 흔치 않지만 20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은 훨씬 많다"며 "주식으로 자산을 불린 사람들이 상급지나 신축 아파트를 함께 알아보는 경우를 자주 본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도 올해 부동산 시장의 핵심 특징으로 서울 핵심 지역 선호와 상급지 이동 수요를 제시했다. 신축 아파트 선호와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자산 여력이 있는 수요가 서울 핵심지로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자산을 불리는 핵심 요인이었다면 이번에는 주식시장이 대규모 신규 자산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대표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의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호황이 곧바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54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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