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일본 맥주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량이 사상 처음으로 10만t(톤)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거셌던 불매 운동 여파를 완전히 극복하고 수입 맥주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26년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0만322t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일본 맥주 수입량이 10만t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맥주는 국가 및 지역별 수입량 순위에서도 유럽연합(EU)을 제치고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국내 전체 맥주 수입량은 24만442t으로, 이 가운데 일본 맥주가 41.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2019년 20만t에 육박했던 EU산 맥주 수입량은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2024년 8만4254t, 지난해에는 6만3161t까지 줄어들었다.
국내에 수입된 일본 맥주의 절반 이상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규슈 후쿠오카현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후쿠오카현에서의 수입량은 5만3596t으로 전체 일본 맥주 수입량의 과반을 차지했다. 이곳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아사히와 기린의 맥주 공장이 있다. 이어 삿포로 공장이 있는 오이타현 제품이 1만8504t, 기린 공장이 있는 아이치현 제품이 1만1225t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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