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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선수는 죄 없다”…대신 사과한 이영표 “감독 책임 50%” 

무명의 더쿠 | 07-05 | 조회 수 1892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해 “10년 넘게 해설했지만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혹평했다.

 

28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3차전 중계를 마친 이영표와 전현무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경기 후 식사 자리에서 이영표는 “죄송하다. 이겼어야 했는데”라며 축구인을 대표해 사과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며 “계속 안 좋은 이야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라 (중계하면서도) 할 말이 없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졌지만 잘 싸웠다’는 경기가 아니었다”며 “경기 자체가 문제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현무도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보여줄 걸 다 보여주고 졌다면 ‘고생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번 경기는) 도대체 뭘 한 건지 모르겠더라”라고 혹평했다.

다만 전현무는 “선수들은 죄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이 경기를 ‘총체적 난국’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나의 문제를 꼽을 수 없었다. 구조도 없었고 목적도 없었다. 선수들이 왜 뛰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10년 넘게 해설했지만 가장 설명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이기고 지는 데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결정에 대해서는 “나 역시 당황했다”고 아쉬워했다.

경기를 지켜본 이경규는 “김민재가 교체된 뒤 벤치에서 버럭 화를 내더라. 나도 김민재를 왜 교체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영표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부상으로 인해 3차전에 첫 출전한 경험을 언급하며 “내가 이 경기 하나를 뛰고 평생 축구를 못해도 꼭 뛰어야 해 이런 마음으로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부진에 책임을 지고 29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0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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