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솔직히 OOO 때문이지?” 패배 원인 질문에 이영표도 침묵 (사당귀)
KBS2 ‘사당귀’에서 전현무와 이영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전에 큰 충격을 받았다.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첫 월드컵 중계를 위해 멕시코 몬테레이를 찾은 전현무의 중계 현장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전현무는 지난 25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의 대한민국 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 중계에 나서 아나운서 본업 모드를 선보인 바 있다.
중계를 앞둔 전현무는 걱정이 가득했다. 경기장에 도착하자 “교민들뿐만 아니라 멕시코 분들도 우리나라 응원복을 입고 응원 온 것을 보면서 정말 중요한 자리구나 실감이 났다”며 더욱 부담감을 가지기도 했다. 반면, 이영표는 우리 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최소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지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영표는 “선발을 왜 이렇게 바꿨지?”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과 이재성이 빠져있는 라인업에 전현무는 “중계할 때 왜 선발이 이런 것 같냐고 물어보겠다. 다들 궁금하실 거다”라고 제안했지만 이영표는 “라인업 나한테 물어보지 마”라며 애써 웃어 보였다.
걱정과 달리 전현무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의 이름을 완벽하게 짚어내며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중계를 이어갔다. 용어 숙지도 안 되고 멘트도 버벅대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이영표는 거듭 칭찬을 날렸다.
반면 경기의 흐름은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반복되는 실수와 맥락 없는 경기에 이영표는 중계 대신 침묵을 선택했다. “경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안 좋았다. 그럴 때는 안 좋은 멘트밖에 할 수 없어서 침묵을 선택했다”고 당시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이영표는 경기 전부터 휴고 브로스 감독의 리더십이 걱정됐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러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감독을 언급했다. 그건 선수들이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오늘 보기에는 시톨레가 죽기 살기로 뛸 거다”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에 대한 경계를 이어갔다.
결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선제골을 올렸고, 우리나라 대표팀이 추격에 실패하며 중계석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 날 경기에 대해 이영표는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어떤 하나의 문제를 꼽을 수 없을 정도였다. 구조도 없었고 목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라고 혹평했다.
경기 종료 후 전현무는 “이거 OOO 때문이지? 솔직히 말해봐”라고 이영표에게 직설적으로 질문했다. 하지만 이영표는 끝까지 말을 아끼며 “쉽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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