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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의사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를 했다. 들뜬 목소리였다. “됐어! 됐다!”

무명의 더쿠 | 13:51 | 조회 수 46737

https://x.com/mobydick119/status/2072671390331990118


친한 의사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를 했다. 들뜬 목소리였다.


”됐어! 됐다!“


”복권 맞았냐? 참치 한 번 사라.“


”달빛 어린이 병원!“


”그게 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친구가 개원한 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어린이병원에 선정됐다는 것이었다. 나 같은 소인배에겐 떠오르는 생각이 딱 하나 밖에 없었다. 


“그거 돈 되냐?”


“글쎄, 딱히.”


“그럼 뭐가 좋은 건데?”


“아픈 애들이 밤늦게까지 진료를 볼 수 있지.”


“몇 시까지?”


“열한 시.”


“미친놈.”


대학병원 응급실에 몸도 마음도 다 갈아 넣고 나와서 개원한 뒤론 좀 편하게 살려나 싶었는데, 그래서 나도 의사 친구 덕 좀 보고 살려나 싶었는데. 너어는 진짜. 사람 고쳐 쓰는 게 아니란 걸 이런 식으로 실감하게 만들 줄이야.


일하다 죽으려는 모양이니 일하다 죽게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일은 밤 열한 시, 주말엔 열 시까지 전국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열려있습니다. 밤늦게 아픈 아이 데리고 어느 병원에 데려가야 고민이시라면 일단 찾아가 보세요. 제 친구가 실핏줄이 다 터진 눈으로 친절하게 상담해 드립니다.



HLDXGE


[네이버지도]

올림픽파크365의원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 1313

https://naver.me/Ge76RXPV



글 올린 분 프로필 들어가니까 현직 소방관이시고 좋은 정보같아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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