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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재팬웰빙 약 2조원 매각 추진…홈플러스 ‘책임자본’ 논란 재점화

무명의 더쿠 | 07-03 | 조회 수 604

해외 투자 회수·일본 기업 인수 이어져…전단채 피해자·메리츠 “직접 책임” 요구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일본 시니어케어 기업 재팬웰빙 매각 절차에 들어가면서 홈플러스 회생 책임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조 단위 투자 회수와 신규 인수가 이어지는 반면,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보증과 대출 지원 중심의 대응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25일 일본 재택 요양 서비스 기업 재팬웰빙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거래 규모가 2000억 엔, 원화로 약 1조900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팬웰빙은 일본의 주요 시니어케어 기업인 쓰쿠이와 소요카제를 묶어 운영하는 회사다. MBK는 2021년 쓰쿠이 지분을 인수한 뒤 2022년 재팬웰빙을 세워 관련 사업을 지주사 체제로 재편했다. 이번 매각이 마무리되면 약 4년 만의 투자 회수 사례가 된다.

MBK의 일본 투자 행보는 매각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지난 6월 3일 알테미라홀딩스 지분을 MBK 측에 매각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알테미라는 일본 알루미늄 패키징 기업으로, 거래 규모는 현지 보도와 투자은행 업계에서 약 1000억 엔대 초반, 원화로 1조원대 초반으로 거론됐다.

국내에서도 MBK의 투자 회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며, 관련 보도에 따르면 MBK는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골프존카운티 지분 58.37%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전국 21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사로,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약 2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쟁점은 홈플러스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 출연과 책임자본 투입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MBK의 1000억원 보증만으로는 책임 있는 지원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책임자본은 기존 채권자나 피해자보다 뒤에 서는 방식의 자금 지원이다. 사재 출연, 후순위 대여, 출자 전환 등 구체적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핵심은 대주주가 회생 실패 위험을 함께 부담해야 한다는 데 있다.

채권자와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MBK가 밝힌 지원 규모 가운데 김병주 회장의 순수 현금성 지원은 약 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나머지 지원은 공익채권 형태의 대출이나 기존 보증채무를 대체하는 성격이라는 것이 메리츠 측 설명이다.

메리츠 측은 홈플러스 위기가 지난 10년간 대주주가 투자금 회수에 집중한 결과라는 취지의 비판도 제기했다. 반면 MBK는 홈플러스가 파산할 경우 메리츠가 담보신탁으로 확보한 매장을 처분해 상당한 실익을 얻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www.kn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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