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바닥에 바늘 뿌려놓고 “치워”…27세 간호사 목숨 끊은 병원의 ‘소름 악습’
2,967 10
2026.07.03 19:40
2,967 10

지난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태움’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강수빈씨(27)와 같은 병원에서 태움에 시달렸다는 전직 간호사 김모(27) 씨가 MBC측에 제보 메일을 보내왔다.

한 선배는 동료들이 있는 자리에서 “죽을 때까지 태울 수 있다”며 강씨를 조롱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씨는 일기장을 통해 ‘인사를 안 받는다. 불리한 일이 생길까 안 받는 인사 열심히 했다’ ‘하루하루 지옥 같다. 하지만 그만두면 월세를 못 내. 그 지옥으로 계속 뛰어들어야 한다’ 등 ‘태움’ 피해를 주장했다.

강씨는 노동부에 진정을 내고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받았지만 지목한 가해자 3명 가운데 1명의 괴롭힘만 인정됐다. 병원은 그 1명에 대해서 ‘훈계 조치’만 내렸다.


강씨는 가해자 모두 그대로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신도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며 태움을 겪었다며 자신의 피해사례를 제보한 전직 간호사 김모씨는 2022년 6월 해당 병원 응급실에 입사했다. 

이후 김씨는 실수할 경우 해당 선배 간호사가 바늘 등의 의료기구를 바닥에 흩뿌려 놓은 뒤 모두 치우라고 지시하거나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CPR 실로 끌고가 “개념이 없다”며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죄송하다는 말도 하지 말라고 하고 가만히 있으면 또 태도가 안 됐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한 간호사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서 있어라”라는 지시를 받고 근무가 끝날 때까지 서 있기만 했다고 전했다.

특히 ‘시선 태움’이라는 괴롭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냥 계속 째려보는 거다. 폭언보다 더 무섭다. 그 어떤 얼굴 표정도 보여주지 않고 그냥 한심하게 바라보면서…”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태움의 고통은 블로그에 일기로 남았다. 김씨는 “멸시의 눈빛이 쏟아졌다” “죽었으면 좋겠다” “죽고 싶다” “또 울었다”며 태움의 아픔을 기록했다.

결국 김씨는 입사 3개월 만에 사직서를 내고 의료계를 떠났다. 그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막 너무 심장이 많이 뛰고 1년간 그랬다. 정말 막 울부짖으면서 자기도 했다”고 했다.

김씨가 지목한 가해 간호사 가운데 2명은 강씨가 생전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했던 인물과 겹쳤다. 김씨는 언론을 통해 강씨의 소식을 접했고 죄책감 때문에 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서워서 그냥 개인 사정이라고 하고 퇴사했다. 그때 만약에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한 줄만 썼어도 뭔가 조금이라도 바뀌지 않았을까”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702358?cds=news_edit

댓글 10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엠넷플러스X더쿠] 스탬프 1개만 인증해도 올리브영 3만원권🎁 Reward Card for MAMA 이벤트 24 10.02 39,25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48,3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24,0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93,1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996,8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46,7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4,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9,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2 20.05.17 8,887,3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5,3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4,5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4951 이슈 창의력 천재들이 만든 병맛 광고 05:58 88
3174950 이슈 261003 NCTDREAM 재민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05:54 45
3174949 기사/뉴스 “손님이 돈 내면서 일까지 해야 하나”…美 소비자들 셀프계산대에 지쳤다 7 05:33 669
3174948 팁/유용/추천 큰 숫자 잘 못읽는 사람 있어⁉️ 바로 나야 그래서 쉽게 읽을 수 있는 방법 가져옴‼️ 초딩도 이렇게 배운다네???! 12 05:20 951
3174947 유머 목욕 끝내고 나오니 마주한 광경 1 05:17 639
3174946 이슈 모래로 그리는 먼작귀 치이카와 1 05:15 177
3174945 유머 요즘 이사람 영상 봄 이런 게임이 있는줄도 몰랐고 이런 고수의 세계가 있는줄도 몰랐음 05:12 434
3174944 이슈 아겜 태극기 게양 실수 야후 재팬 반응 5 05:12 1,159
3174943 유머 인간보다 안전수칙 잘 지킨다는 사다리타고 내려오는 곰 5 05:03 741
3174942 이슈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 세리모니 짤 두 개 1 05:03 475
3174941 이슈 케이팝의 악마, 케이팝의 지배자, 케이팝의 권위자, 케이팝의 황제, 케이팝의 제왕, 케이팝의 군림자, 케이팝의 마스터, 케이팝의 신, 케이팝의 대마왕, 케이팝의 대명사, 케이팝의 정석, 케이팝의 전설, 케이팝의 표본, 케이팝의 종결자 그 자체인 노래... (과반수가 인정 안 하면 더쿠 탈퇴함) 6 04:54 1,384
3174940 유머 걸어서똥꾸멍속으로 6 04:54 440
3174939 이슈 당신이 몰랐던 역사적 순간들 04:53 173
3174938 이슈 한강에서 돼지파티 하는데 내눈앞 뷰가 너무 황홀해서 다 토함 2 04:50 1,325
317493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밖으로 못 나오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2편 3 04:44 117
3174936 유머 공포게임에서 고양이를 너무 많이 만졌더니 생긴 일이 난리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5 04:29 1,124
3174935 이슈 (다소 의외일 수 있는) 과거 이동진 평론가가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혔던 핑클 노래 7 04:26 1,278
3174934 이슈 웹툰이나 웹소, 만화, 애니보는 사람들이 주어 찾기하고 있는 상황 12 04:07 1,376
3174933 유머 아니 진짜 웃겨서 디지는지 알았네 드라우닝 나올때 안 빠져 죽을라고 다같이 노 저음 ㅅㅂ 4 03:49 1,243
3174932 이슈 한때 시장을 평정했었던 이색라면들 28 03:41 2,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