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재고처럼 '지만원의 5·18 모욕 책' 보유 학교는 32곳
지만원 씨가 쓴 <5·18 분석 최종보고서> 책 표지.
ⓒ 네이버 도서
학교가 '5·18 북한 개입설' 64곳이나 나온 책 읽히다니...
3일, <오마이뉴스>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독서로'를 활용해 전국 초중고 도서관이 보유한 도서 가운데, 5·18기념재단이 '5·18 왜곡 도서'로 분류한 지만원 씨의 책 보유 현황을 살펴봤다.
조사 결과, 경기지역 초중고 29개교와 경북 2개교, 경남 1개교 등 모두 32개교가 지만원 씨의 '5·18 모욕 책'을 보유하고, 학생들에게 읽히고 있었다.
문제가 된 지만원 씨의 도서는 <12·12와 5·18> 6권, <솔로몬 앞에 선 5·18> 6권,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 4권, <5·18 분석 최종보고서> 11권, <조선과 일본> 5권, <전두환 리더십> 1권 등이었다.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5·18 분석 최종보고서>는 '5·18에 대한 북한 특수군 개입 묘사' 54건이 들어 있고, <12·12와 5·18>에도 '5·18 북한 특수부대 침투 서술' 10건 등 모두 49곳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다. <솔로몬 앞에 선 5·18>에서도 '5·18에 대한 북한 특수군 개입 묘사'가 64곳에 이른다. <조선과 일본>이란 책도 '5·18에 대한 북한 특수군 개입 묘사'가 37곳에서 나온다.
5·18기념재단의 최경훈 기록진실부 팀장은 <오마이뉴스>에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 씨는 이미 대법에서 실형을 확정받은 바 있는데, 학교가 지씨의 5·18 모독 책까지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은 학교가 5·18에 대한 역사 왜곡을 방치, 조장하는 것"이라면서 "배재고 사태에서 보듯 역사 왜곡 방치는 학생들에게 위험한 악영향을 끼친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나서서 이런 명백한 도서 보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5·18기념재단 "학교가 5·18 왜곡 도서 방치, 배재고처럼 악영향"
5·18 기념재단은 지난 5월 9일, "전국 17개 시도 169개 학교 도서관에서 5·18 역사 왜곡 도서 331권이 소장·열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라는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이 자료에는 지만원 씨의 책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낸 책들까지 모두 포함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52144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