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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지민 기자] 1년 새 618% 폭풍 성장…'지드래곤 원맨팀' 한계 지우기 총력전
AI·로봇 결합한 엔터테인먼트의 도전, 전망은 미지수
지드래곤, 송강호, 태민, 김종국, 이정후, 그리고 류준열까지. 요즘 연예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들이 모두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모이며 화제를 끌고 있다.
■ 지드래곤 효과로 618% 급성장…송강호부터 류준열까지 '슈퍼 IP' 총집결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2023년 12월, 지드래곤을 전격 영입하며 급상승 기류를 탔다. 회사는 지드래곤 컴백과 12개국 월드투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2,9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새 618% 성장한 수치다.
이후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송강호, 데뷔 30주년의 김종국, 코첼라 무대에 선 태민이 합류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거 이정후, 류준열이 차례로 더해지며 슈퍼 IP 군단은 더 두터워졌다
정일우 합류설도 제기됐다. 다만 정일우 측 소속사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 몸값 1조원 인정받고 상장 준비…'지드래곤 의존도 80%' 극복이 관건
주목할 점은 영입 그 자체보다 속도와 타이밍이다. 최근 1년 사이에만 여러 정상급 스타가 갤럭시코퍼레이션에 합류했다. 이는 회사가 상장을 준비하는 시기와도 겹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프리IPO 투자에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 고위 관계자가 잇달아 본사를 찾았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둔 회사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형 연예 IP를 연이어 확보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배경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가진 매출 구조가 있다. 실제 갤럭시코퍼레이션 매출의 약 75~80%가 지드래곤 몫이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2242억~2391억원이 지드래곤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회사가 한 명의 슈퍼스타에게 기대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큰 취약점일 수 있다. 이때문에 상장 심사와 투자자 설득을 위해서는 '지드래곤 이후'를 보여줄 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만드는 로봇 아이돌? 그림은 화려한데 성적표는 아직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기존 연예기획사와 다르게 IT산업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자신들이 가진 IT 기술력을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하겠다는 의도이다.
최용호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래 사업 비전으로 AI 글라스(인공지능 안경), 로봇, 버추얼(가상) 아이돌 등을 이야기했다.
이들은 AI 글라스 '화이트홀'을 통해 아티스트 시선을 팬과 공유하고 실시간 통역까지 해주는 기능을 발표했다. 올해는 특정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팬미팅과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세계 최초 로봇 엔터테크 공간 '갤럭시 로봇파크'를 개관했다. 현장에선 로봇들이 지드래곤 노래에 맞춰 칼군무를 춰 이목을 끌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로봇 및 버추얼 아이돌을 활용하는 등 기존 엔터테인먼트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이 화려한 청사진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우주 음원 송출이나 AI 뮤직비디오 같은 프로젝트들이 화제성에 비해 의미 있는 매출로 연결되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버추얼 아이돌은 사실상 플레이브와 이세계 아이돌 정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돌을 발굴하고 키워본 경험이 없는 이 회사의 도전이 통할지 역시 미지수라는 것이다. 팬들이 로봇 퍼포머를 아티스트로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도 남아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계속되는 스타 영입과 투자·사업으로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이 회사가 화제성 너머의 성적표를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