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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86년 전통' 무학여고 총동창회 "공학 전환 반대…교육감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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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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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여고 남녀공학 전환 반대 비대위 집회
"동문사회와 합의 결여된 신청은 근거 없어"
교장 퇴진 촉구…"역사와 정체성 보존해야"


(중략)


무학여자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남녀공학 전환 신청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중략)


이날 비대위는 남녀공학 전환이 동문사회와의 충분한 합의 없이 진행됐다며 규탄했다.

비대위는 "남녀공학 전환은 학교의 역사와 정체성, 교육적 방향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총동창회 차원의 공식적인 의견수렴 절차, 공청회, 총회 등 어떠한 합의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전직 동창회장 1인과의 협의만으로 교육청에 전환 신청이 이뤄졌다"며 "동문사회의 동의와 합의가 결여된 이번 신청은 그 절차적 근거부터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무학여고의 86년 역사와 정체성을 존중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비대위는 "여학교로서 오랜 세월 축적해 온 교육적 전통과 정체성은 단순한 운영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무학여고를 무학여고답게 만들어 온 본질적 가치"라며 "학교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명분 아래 구성원과의 충분한 합의도 없이 무학여고의 역사와 전통이 훼손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교장의 퇴진도 촉구했다. 비대위는 "6월 18일 동창회 긴급 이사회에서 교장은 남녀공학 전환 신청을 해명하는 자리에서 '우리 학교에는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많이 온다. 자살자도 있다'고 발언해 학교를 지켜온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실망과 상처를 안겨줬다"며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이후 교장은 동문 사회와의 협력을 모색하기는커녕 '앞으로 교장으로서 동창회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겠으며 만약 남녀공학이 된다면 그 순간부터 동창회와 학교의 유대 관계는 소멸돼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발언함으로써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했다.

이어 "학교의 책임자는 구성원들을 통합하고 신뢰를 형성해야 할 본분을 지켜야 한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교장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무학여고 남녀공학 전환 반대 이유를 직접 전달하겠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집회에 앞서 무학여고 비대위원들은 시교육청 관계자에게 "교육감님과 한 자리에서 전통이 유구하고 너무나 잘나가는 무학여고에 대해 신임 교장이 독단적이고 위법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한 것을 지적할 것"이라며 "실무진과의 사전 협의보다 교육감 앞에서 남녀공학 전환은 절대 불가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면담 자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하 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4042857?sid=102



뉴시스 정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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