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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뉴진스 라이브 방송·'전속계약 해지선언'까지 지시"

무명의 더쿠 | 07-02 | 조회 수 2741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전 멤버 다니엘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레코즈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전속계약에서 이탈시키려 했다는 이른바 탬퍼링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대거 공개했다.

 

어도어는 해당 증거를 통해 민 전 전 대표가 뉴진스 측에 해지 소송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하거나,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진행한 홍콩 공연을 사실상 기획·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중략)

 

또한 어도어가 이날 공개한 2024년 9월 2일자 녹취록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부모들에게 라이브 방송을 강행해야 한다고 설득하며 "해지 소송에 대한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 전 대표도 라이브 방송을 같이 하려했지만 탬퍼링 문제 때문에 완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라이브 방송에 개입했다는 것이 알려지면 탬퍼링으로 인한 법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이로부터 약 열흘 뒤 멤버들은 실제로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로 돌려놓지 않으면 회사와 같이 할 수 없다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간 민 전 대표는 자신은 라이브 방송을 오히려 말리던 입장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와 함께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어도어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해지 시정요구 내용증명을 발송을 앞두고 있었던 2024년 10월20일 뉴진스 부모들에게 전속계약 해지 강행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는 최악의 경우에도 뉴진스 부모들은 금전적 불이익을 받게 될 가능성이 없다며, 하이브에서 나가면 소송비를 갈음할 보상을 준비하겠다고 부모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측은 이와 관련 "당시 민희진은 사내이사의 지위로서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도어는 특히 이날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 사임 이후에는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 소송에 적극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뉴진스 멤버 하니가 같은 하이브 소속 그룹 아일릿을 공격해 논란이 된 문구도 실은 민 전 대표가 추가하도록 지시했다는 정황이 나왔다는 게 어도어의 지적이다. 

 

 

 

(중략)

 

어도어는 대화내용을 근거로 민 전 대표가 뉴진스 전속계약 가처분에서 패배한 후에도 민지, 다니엘 부모에게 어도어가 받아들이지 못할 내용을 요구하고 녹취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거절할 수밖에 없는 제안을 해 어도어로 돌아가지 못할 명분을 쌓기 위해 민 전 대표가 계획을 짰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어도어는 "가처분 패소 결정 이후에도 새로운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작출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 전 대표가 가처분 결정 이후 이루어진 컴플렉스콘의 프로듀싱과 음원 제작, NJZ 프로필 촬영, 다니엘 단독 화보 촬영 등을 비롯한 뉴진스 독자 연예활동을 기획하고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컴플렉스콘과 관련해서 "안무 제작, 스타일링, 굿즈제작 모두가 민 전 대표의 제작하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또한 컴플렉스콘 공연출연계약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컴플렉스콘 기획자로서 50만 달러에 달하는 보수를 받기로 돼 있었다. 이는 뉴진스 멤버 5명이 받기로 한 35만 달러보다 더 큰 금액이다.

 

어도어 측은 "컨설팅 보수가 50만 달러다. 별도 용역계약서 작성을 고민하다가 향후 소송에서 불리할 가능성으로 포기하고 멤버들 계약서에 한꺼번에 넣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출된 증거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컴플렉스콘 공연에서 어도어 직원들을 문전박대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어도어가 제시한 2025년 3월21일자 대화 내용을 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직원들이 뉴진스 공연에 참가할 수 없도록 주최 측에 요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접 첨삭했다. 당시 공연을 이틀 앞두고 어도어와 뉴진스 간 계약이 유효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어도어는 컴플렉스콘을 차질없도록 지원하겠다며 직원을 급파했었다.

 

앞서 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 탬퍼링 의혹'을 부인했다. 기자회견 등을 열고 "뉴진스 탬퍼링에 대해선 민 대표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702_000369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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