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50억↑·태민 70억·정일우 수십억’…갤럭시코퍼, 엔터 거액 배팅에 왜 목숨 걸었나[스경X이슈]

엔터판에 거액을 배팅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그룹 샤이니 태민을 시작으로 배우 류준열, 유아인, 정일우 등 국내 스타들에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해 돈으로 쓸어담고 있다. 기존 엔터업계에선 이례적인 일로, 이들의 엔터판 거액 배팅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정일우가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수십억원대 계약금 제안을 받고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티브이데일리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정일우가 최근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부터 수십억원대 계약 제안을 받고 조율 중이다. 회사 측은 최근 정일우가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활약한 점을 높이 평가해 고액의 계약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정일우 소속사인 제이원인터내셔널컴퍼니 측은 갤럭시코퍼레이션 전속계약 설에 대해 2일 스포츠경향에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스포츠경향의 연락에 또 한 번 입을 꾹 닫으며 ‘불통의 아이콘’답게 행동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엔터업계 화두로 떠오른 건 지난해부터 태민, 송강호, 김종국 등 굵직굵직한 스타들을 거액의 계약금으로 쓸어가기 시작하면서다. 최근엔 UAA에 몸담았던 류준열, 유아인과도 계약 논의 중이란 보도가 이어졌고, 특히 마약 투약 혐의로 자숙 중이었던 유아인에게 현금 50억원과 스톱옵션 그 이상을 계약 조건으로 걸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몸집 부풀리기 배후에 눈과 귀가 집중됐다. 또한 태민도 스톡옵션을 포함해 계약금으로 70억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목숨 걸고 ‘스타 쓸어담기’를 이어가는 이유가 ‘상장을 위해서’라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개국공신이나 다름없는 메인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 시점이 올해 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드래곤의 재계약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고 혹시 모를 미연의 사태(재계약 불발)를 방지하기 위해 상장 전 이름값 있는 스타들을 한데 모아 몸집을 부풀리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비정상적인 ‘스타 수집’ 행태에 대해서도 엔터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렇게 스타들 몸값만 부풀려버리면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갑자기 높아진 제작비는 오롯이 제작사 부담이다. 이처럼 기형적인 엔터 시스템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겠느냐”며 “거액을 마다할 스타가 있겠느냐.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의 비정상적인 영역 확장 때문에 함께 성실하게 일해온 영세한 매니지먼트만 불쌍하게 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