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수한 마이크로프로텍트 GA 등록…설계사 채용 착수
'초대형 GA' 토스인슈어런스 성장 방정식 벤치마킹
"세무정보로 DB 영업"...소비자보호 우려도
[중앙이코노미뉴스 정재혁] 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245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기반으로 보험대리점(GA)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토스가 플랫폼 고객 기반으로 토스인슈어런스를 대형 GA로 키워낸 것처럼 삼쩜삼도 같은 성장 방정식을 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이하 삼쩜삼)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마이크로프로텍트를 통해 GA 시장에 진출했다. 마이크로프로텍트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2021년엔 실손보험 대리청구 서비스인 '리턴즈'를 출시했다.
마이크로프로텍트는 올해 1월 손해보험협회에 보험대리점 등록을 마쳤고, 본격적인 영업을 위한 관련 인력(보험설계사, 상담사, 영업관리자, 총무 등)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쩜삼은 기존 모바일 앱 내에서 보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나, 해당 서비스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지 않고 단순 광고에 그쳐 플랫폼 업체 입장에선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에 확보된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GA를 직접 운영해 보험사로부터 판매수수료 수입을 얻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프로텍트의 경우 실손보험 대리청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잠재 고객 찾기가 용이한 측면이 있다. 인수 이후 삼쩜삼 앱 내에서 병원비 환급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6개월 만에 누적 환급신청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인수 전 4년 반의 실적을 반년 만에 넘어선 것으로 삼쩜삼의 가입자 기반이 GA 사업에 얼마나 강력한 영업 플랫폼이 될 수 있는지 입증했다.
삼쩜삼의 누적 가입자 2450만명은 통계청 기준 경제활동인구(2940만명)의 약 83%에 달한다. 2020년 5월 서비스 출시 이후 6년 만에 거둔 성과다. 가입자 분포도 20·30대와 40·50대가 각각 40% 이상을 차지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누적 환급신고액은 2조760억원을 돌파했으며 하루 평균 9억6000만원의 세금 환급 신고가 이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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