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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사망선고' 받았던 유니클로, 어떻게 다시 줄 서는 브랜드가 됐을까

무명의 더쿠 | 06:14 | 조회 수 1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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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 당시 모습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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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유니클로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명동에서 고객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 ⓒnewsis



시장조사기관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니클로의 월간 결제추정금액은 323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니클로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81만명 수준으로 늘었다. 결제액과 앱 이용자가 동시에 증가했다는 점에서 기존 고객의 구매 빈도뿐 아니라 신규 고객 유입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클로는 오프라인에서도 다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서울 명동에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2021년 철수 이후 5년 만에 명동 상권에 복귀했다. 


올해 들어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 갤러리 센터시티점, 전주 송천점 등 신규 매장도 잇따라 열었다. 한동안 숨을 고르던 유니클로가 다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유니클로가 국내 시장에서 위기를 맞은 배경에는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있다. 당시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시행하자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을 사지 말자는 움직임이 확산했다. 유니클로는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거론된 브랜드 중 하나였다. 


논란은 단순히 일본 브랜드라는 이유에 그치지 않았다. 같은 해 방영된 유니클로 광고가 한국 소비자 정서를 건드리며 비판 여론을 키웠다. 광고 속 대사를 옮긴 한국어 자막이 한일 역사 갈등을 가볍게 여기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지면서다. 유니클로 측은 의도한 내용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광고는 조기 중단됐다. 



고물가가 다시 꺼낸 ‘기본템’ 카드 


하지만 5년여가 흐른 현재 소비 환경이 달라지면서 유니클로는 점차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경기 불확실성과 고물가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유행성이 강한 의류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기본 의류를 찾고 있다. 가격 부담은 낮추되 품질과 활용도는 포기하지 않으려는 수요가 커진 것이다. 


이 흐름은 유니클로의 상품 구성과 맞아떨어졌다. 에어리즘, 히트텍, 감탄팬츠 등 기능성 의류와 베이식 상품은 유니클로의 대표 제품군이다. 계절마다 반복 구매가 일어나기 쉽고 특정 유행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패 확률이 낮은 선택지로 다시 부각된 셈이다. 



대체재는 커졌지만 아직 빈틈은 남았다


국내 스파 시장에서 유니클로를 대체할 브랜드가 충분히 자리 잡지 못한 점도 반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탑텐과 스파오가 성장하고 있고 무신사 스탠다드가 빠르게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지만 상품 폭과 매장 접근성에서는 유니클로가 여전히 우위에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트렌드와 젊은층에 강하다면 유니클로는 보다 넓은 연령대의 일상복 시장을 잡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 일본 패션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유니클로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먼메이드, 베이프, 캐피탈, 언더커버 등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일본 여행을 통해 현지 브랜드를 경험한 소비자도 늘고 있다.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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