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장 무대에서, 불꽃이 관객에게 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한여름 밤, 치킨과 맥주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린 대구 치맥페스티벌입니다.
축제 열기가 무르익던 무렵, 행사 관계자가 무대 근처 관객들에게 다가오더니 재가 떨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줍니다.
"화약이 터지니까 음식 좀 덮어주세요. 재 떨어지거든요."
그런데 관객들에게 떨어진 것은 단순한 재가 아니었습니다.
하늘로 향할 줄 알았던 불꽃이 관객 쪽으로 떨어지더니,
"뭐야? 불 맞았어, 저기."
연이어 잔디밭에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불났어! 불났어! 불났어! 불났어!"
무대에 설치된 특수효과 장치가 잘못 작동하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관계자들이 즉각 진화에 나서면서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이미 관객들의 바지와 가방 등이 타버린 뒤였습니다.
[이계덕 / 축제 참가자 : 사람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위치만 조금만 가까웠으면 제 머리 위로 떨어질 뻔한 상황이 위험하긴 했어요, 상당히.]
주최 측은 일단 피해를 입은 관람객들에게 배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문제가 된 무대 특수효과 장치는 남은 축제 기간 전면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올해도 방문객 1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37358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