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마와 아서는 가난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가는 젊은 부부입니다.

어느 날, 한 의문의 남자가 찾아와 버튼이 달린 상자 하나를 보여주며 말합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당신이 전혀 모르는 누구 한명이 무작위로 죽게 될 겁니다.
그러고 나서, 당신은 20만 달러(약 3억)를 세금 없이 받게 될 겁니다."

노마는 이 얘기를 아서에게 전하자, 아서는 아주 난리입니다..
아서: "뭐가 어찌됐든 우린 안 누를거야."
노마: "전 세계에서 매일 수만 명이 죽는다고!"
아서: "이건 살인이야!"
노마: "내가 모르는 중국인 농부나, 다 죽어가는 암환자라면 상관없잖아?"
아서: "만약 누군가의 갓난아기라면?"

노마는 그 상자 생각이 나서 한숨도 못 잡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그 상자만 꼴아봅니다.

종일 누를까말까 고민하며 담배만 피워댔더니 꽁초가 아주 수북합니다.
버튼을 덮고 있는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번민과 고뇌로 괴로워하는 노마.

아서가 퇴근해서 돌아오고,
노마: "나 누를거야!!"
아서: "여보, 제발 부탁이야. 그러지마"
결국 버튼을 누르는 노마.

다음 날 아침, 그 남자가 찾아옵니다.
남자: "버튼 상자를 회수하러 왔습니다. 어젯밤에 누르셨죠?"
노마: "그럼 정말 누군가... 누군가 정말..."
남자: "죽었냐고요? 물론이죠."

그리고 20만 달러를 전해주는 남자.
노마: "이제 어떻게 되는거죠?"

"그냥 돈을 쓰시면 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남자는 그렇게 떠나버립니다.

당신이라면 이 버튼을 누르시겠습니까?
<환상특급 - Button, Button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