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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선집중] 카이스트 유회준 교수 “대만은 10년 걸릴 일 1년 만에...광주 반도체도 정부 의지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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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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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g0urfCtnSVk?si=MXwczewWxrH7SGKX



■ 방송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유회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진행자 > 안녕하세요, 교수님. 하나하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결국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가장 핵심인 것 같은데 전공정인 팹은 호남권에 후공정인 패키징은 충청권에 조성한다고 했는데 이게 지역적으로 이렇게 나누는 게 맞는 건가요.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겁니까?

☏ 유회준 > 지역적으로 나누는 건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반도체 공장이 충청권에도 좀 있어야 하는데 그거는 약간 아쉬운 마음은 있습니다.

☏ 진행자 > 반도체 공장도 충청권에 좀 있었어야 된다? 좀 더 풀어주신다면 어떤 말씀이실까요?

☏ 유회준 > 대만의 사례를 보면 대만은 반도체 공장 TSMC가 시작은 북부에 있는 신주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거기 용수라든가 대지 면적 때문에 가오슝이나 타이난이란 지역으로 내려가죠, 남부로. 그러다가 거기도 새츄레이션(포화)이 되니까 타이중이라고 대만의 대전 같은 지역이죠. 거기에도 팹15를 1.4나노 공정으로 큰 공장을 짓고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대만 전체에 다 분산해서 지금 건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우리나라도 너무 한쪽에 집중되는 것보다는 골고루 검토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저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문외한 입장에서는 공정이 다 한 곳에 밀집해 있으면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쉽거든요. 근데 그게 아닌가 봐요? 그러면.

☏ 유회준 > 예, 물이나 전기를 집중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을 한 곳에서 몰다 보면 물이나 전기는 또 모자랄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아, 한정이 돼 있으니까.

☏ 유회준 > 예, 그래서 분산하는 것이 대부분의 나라에서 하고 있습니다. 대만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그렇게 분산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그렇게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 유회준 > 예. 예.

☏ 진행자 >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삼성전자도 광주에, 그다음에 SK하이닉스도 서남권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는데 야당에서 또 이런 주장이 나오더라고요. ‘두 회사가 경쟁관계에 있는데 같은 지역에 공장을 건설한다? 이거 결국 정권의 압박 아니냐’ 이런 식으로 논리를 펴던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유회준 > 두 회사에서 입지조건이라든가 그리고 투자 회수, 이런 것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봅니다만 그리고 또 편의적인 면으로 볼 때 국가에서 지원하는 데 가까이에 있으면 자기들의 지원에서는 더 유리할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 결정을 한 거라고 봅니다만 저는 한군데쯤은 분산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용수 지원이라든지 전력 지원이 상당히 중요한데 어차피 이 지원망 가까이 있는 게 기업 입장에서도 좋으니까 역시 그것도 가까운 지역으로 설정을 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거죠? 그러면.

용수라든지 전력 문제는 어제 저희가 따로 짚어본 바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질문은 안 드리겠습니다만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반도체 클러스터를 단순한 공장 단지가 아니라 기업형 첨단도시로 조성하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라고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 유회준 > 대만의 예로 보면요. 가오슝에 그런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 들어가니 거기에 여러 가지 소부장 기업들도 이전을 하고 그리고 청궁대학이라고 있는데요. 이 대학이 아주 우수한 대학이 됐고요. 실업률도 급격히 내려갔고 그다음 패키징 공단도 생기고 지역 자체가 최첨단 단지로 변화를 했습니다. 아마 그런 차원에서의 언급 같은데요. 우리나라도 너무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이런 최첨단 기술들을 지방에 골고루 나누어서 잘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인력 공급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유회준 > 사실 저는 인력 공급은 그렇게 큰 걱정은 안 하는데요. 예를 들어 2000년대 초에 중국에서 처음 반도체 공장을 시작할 때 우리나라 인력을 많이 뽑아봤습니다. 당시에 사람들이 왜 가냐고 그랬을 때 월급도 많이 주고 주거 환경도 좋고 국제학교에 자녀들 보내준다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많이 갔거든요. 심지어 한국에서 중국도 가는데 수도권에서 광주 가는 거야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조건만 좋고 대우만 좋다면 얼마든지 우수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리고 그 해당 지역 대학하고 연계를 해서 요즘 대학에 그런 과들이 있잖아요. 여기서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켜서 졸업하면 바로 연계돼 있는 기업으로 취직하는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러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유회준 > 예, 그것도 되는데 당장은 우수 인력들은 수도권에 좀 있을 테니 그 인력들은 그런 조건으로 유입을 하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이게 앞으로 한 10년, 15년 후의 일이니 준비할 기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반도체 인력도 충분히 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이에.

☏ 진행자 > 지금 정부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2030년까지 완공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던데 이게 가능합니까?

☏ 유회준 > 그게 대만 예를 본 것 같은데요. 대만 남부에 공장 지을 때 4년 만에 다 완성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정말 전폭적인 지지, 환경 평가라든가 예를 들어 거기가 오염 지역인데 그걸 정화한다든지 이런 걸 할 때 정말 사람들이 한 10년은 걸린다는 걸 1년 만에 끝내버리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지자체에서 얼마나 협조를 잘하느냐 그렇게 되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 유회준 > 네.

☏ 진행자 > 집중만 하면 가능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유회준 > 지금 반도체 공장 건설은 일종의 국가 전략에 해당해서요, 제가 2018년에 중국 난징에 가봤더니 난징에도 반도체 단지를 짓고 있고 TSMC를 유치하고 있는데 거기 센터에 중국 공산당 반도체 소조 이래서 붙어 있더라고요. 공산당에서 직접 추진하는 거거든요. 대만도 중앙정부에서 직접 추진했었고 우리나라도 청와대에서 직접 추진을 해서 이런 것들을 해결한다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말씀하셨으니까 어제 담당관을 청와대에 둬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건 그럼 맞는 방향, 방책이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 유회준 > 다른 나라의 예를 보면 그게 가장 유효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질문을 드렸는데 피지컬AI 있잖아요. 배경훈 부총리는 ‘앞으로 3년이 골든타임’이라고 밝히는데 왜 이렇게 중요한 걸까요?

☏ 유회준 > 3년이 골든타임인 건 모르겠는데 조기에 우리나라가 기선을 제압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AI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정말 모든 사람들이 헷갈릴 정도로 빨라지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한 번쯤은 승기를 잡을 필요가 있거든요. AI 자체에서 중국이 미국의 승기를 잡은 것처럼 우리도 승기를 잡을 필요가 있는데 여지까지 생성형AI라든가 다른 AI에서는 우리가 좀 뒤처졌지만 피지컬AI에서는 우리가 선두에 설 수 있다 그런 생각이신 것 같고, 그게 3년 안에 뭔가 이루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저도 빨리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나가서 피지컬AI에서는 전 세계 1등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잠재력과 준비는 충분히 되어 있다고 평가하세요?

☏ 유회준 > 예, 피지컬AI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일단은 제조업의 데이터인데 지금 우리나라만큼 골고루 제조업들이 기반이 갖춰져 있고 또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나라가 없습니다. 반도체와 또한 다른 인프라들이 지원만 잘해준다면 피지컬AI에서는 우리나라만큼, 그러니까 미국도 제조업이 없고요. 대만도 없습니다. 일본은 반도체가 없죠. 우리나라는 그런 것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피지컬AI에서는 상당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AI데이터센터를 설명해주세요. 이게 어떤 개념, 어떤 걸로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 유회준 > 그러니까 AI데이터센터는 고속도로를 깐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지금 AI에 대해서 우리가 챗GPT다, 클라우드다 사용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또한 빠르게 쓸 수 있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그런 센터를 말하는 거고요. 이런 고속도로가 잘 깔려 있다면 그 위에 달리는, 예를 들어 반도체는 거기에 들어가는 엔진 또는 자동차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리고 피지컬AI는 그것이 꽃피는 응용, 또는 결과물이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인프라를 말하는데 그것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생각 같습니다.

☏ 진행자 > 반도체 클러스터나 AI데이터센터나 이런 것들의 육성 방안, 그다음에 배치 방안이 어제 나왔는데 지역균형발전이라고 하는 측면은 논외로 치고 산업 연관적 측면에서 볼 때도 잘 배치·배분이 됐다고 평가하세요?

☏ 유회준 > 지역적으로 꼭 그렇게 나눠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세 가지 즉 반도체는 AI의 엔진이나 또는 자동차에 해당하고 AI데이터센터는 그 엔진이 들어가는 발전소라든가 그 자동차들이 달리는 고속도로, 그리고 피지컬AI는 그 AI가 실제 구체적인 산업으로 나오는 출구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 세 가지를 짚은 건 잘 짚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적으로 꼭 그렇게밖에 분산이 안 돼야 하나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주시면 어떤 점이 아쉽다고 평가하시는 걸까요?

☏ 유회준 >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는 요즘에 대부분 약간 인구 밀집 지역에 짓는 경향이 있고요.

반도체 공장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떨어져서 짓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에 데이터 접근권이 워낙 중요해졌기 때문에 대도시 주변에 짓는데 이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에 지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하고 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수도권에 너무 집중되니까 당연히 정부 입장에서는 그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거 아닐까요?

☏ 유회준 > 전기 문제가 또 큽니다.

대부분 데이터센터들은 대도시 근처에 있기 때문에 대도시와 전기를 경쟁하듯이 사용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좀 그걸 꺼리죠.

☏ 진행자 > 마지막으로 국가 경제 전체의 차원에서 조망해볼 때 이번에 ‘3대 메가 프로젝트’가 김대중 정부 때의 인터넷망 구축사업과 비교하면 그것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또 미래 먹거리에 있어서 더 파이를 크게 키울 거다, 혹시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유회준 > 저는 다른 건 모르겠고요. 반도체만 보면 반도체는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먹거리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나라의 GDP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1등이고. 이것의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차원에서는 예전에 정보망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말 저희가 실리적으로 생각해야 되는데 우리가 반도체를 미래를 만들어내야지 우리나라는 계속성이 유지가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미래를 먼저 선점을 해놓고 또 비전을 제시한다는 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이 딱 그 타이밍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그러면?

☏ 유회준 > 예, 맞습니다.

☏ 진행자 > 지금이 적기고 과잉투자·과투자 이런 건 아니라는 거고 그렇게 봐야 되는 거고요?

☏ 유회준 > 대만의 예를 보면 결코 과잉투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일각에서 과잉투자라고 딴지 거는 목소리가 나오길래 한번 교수님의 견해를 여쭤봤습니다.



https://v.daum.net/v/20260630094815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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