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공항 갑질 논란' 사실 아니었다 "연예인이라서 아냐…도착 시각 예정대로"

[텐아시아=이민경 기자]
그룹 코르티스가 프랑스 파리발 항공편을 지연시키고 브릿지(항공기와 공항을 이어주는 이동식 터널)에서 탑승객들의 하차를 막고 옷을 갈아입었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관련된 루머는 전부 사실이 아니었다.
한 누리꾼에 따르면,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프랑스 264편의 출발 예정 시간은 2시 40분이었다. 한 누리꾼은 코르티스가 2시 45분에서야 비행기에 탑승했고 비행기는 3시 18분에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코르티스가 지각하면서 비행기를 출발 지연시켰고 이로 인해 승객들이 피해를 봤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하지만 확인 결과 사실과 달랐다. 당일 출발 기록에 따르면 264편의 출발 시간은 3시 1분이다. 출발 시간은 항공기가 게이트를 출발한 시간 기준이다. 해당 누리꾼은 비행기 이륙시간과 출발 시간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륙 시간은 공항 내 활주로 사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탑승객의 탑승 시간과는 큰 연관 없다"고 바라봤다.
실제 이 항공편의 최근 10일치 출발시간은 2시 42분(22일) 부터 3시 16분(29일)으로 다양하다. 항공사가 공지하는 출발 시간은 2시 40분으로 돼있지만 장거리 국제선의 경우 출발 시간이 여유롭게 잡혀있는 편이다. 때문에 국제선은 도착 예정시간이 중요한데, 코르티스가 탄 항공편은 실제 예정 시간보다 1분 늦게 도착했다. 최근 10일 중 예정시간인 9시35분보다 일찍 도착한 사례는 2편 뿐이었다. 코르티스의 탑승 전날인 국내 시각 26일에도 오전 9시 41분에 도착하는 등 시간이 예정보다 지연됐다.
코르티스가 이날 공항 가는 도로에 교통사고가 나면서 정체가 길어져 공항에 늦게 도착한 것은 맞다. 다만 이 같은 사정은 항공사에 사전에 통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는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도착 시간에 영향이 없다면 승객을 기다렸다가 태우는 게 일반적이다. 환승 고객을 위해 비행기가 잠시 대기하는 일도 매일 같이 공항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연예인 특혜성이 아니었단 얘기다. 만일 통상적인 출발 지연 범위를 벗어나 늦게 도착한 승객이라면, 항공사가 체크인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거부하게 된다.
또 다른 의혹은 비행기 하기 시간에 입구를 막고 옷을 갈아입었다는 의혹이다. "비행기에서 내려야 하는데 코르티스가 앞에(브릿지) 가로막고 3분 동안 옷을 갈아입었다. 브릿지 전세 냈나"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10월에 있었던 일이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당시에 승객이 모두 하차한 후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소지품을 정리하는 상황이었을 뿐 승객들을 막고 옷을 갈아입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당시 찍힌 사진만 봐도 이는 사실과 다름을 알 수 있다. 만일 승객들의 하기를 지연시키고 옷을 갈아입었다면, 촬영자는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위치다. 항공기과 공항을 잇는 브릿지에서 항공기 문 쪽을 향한 사진인데, 이 구역은 공항 관계자가 아닌 일반인이 역으로 출입할 수 없다. 항공기에서 이미 나온 촬영자가 뒤를 돌아 사진을 찍어놓고 앞을 가로막았다고 거짓을 주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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