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초등학교 ‘무승부’ 운동회... 낯선 세상을 마주한다
1,480 13
2026.06.30 03:45
1,480 13

‘참교육’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다. 학부모의 단골 대사가 있다. “우리 아이 자존감 떨어져요.” 이 한마디에 교실은 얼어붙는다. 픽션이 아닌 모양이다. 인천 초등학교 운동회도 그래서 바뀐다고 한다. 운동회를 않거나 하더라도 ‘무승부’로 치른다. 

인천 한 초등학교 사례. 올해부터 운동회를 무승부로 치른다. 학부모들 거센 민원 때문이다. “좋은 날 우리 애가 져서 슬퍼했다” 등이다. 그래서 응원 등 경기 외 점수를 가산, 승패가 없도록 한다.


인천 초등학교 269곳 중 31곳이 운동회를 바꿨다. 10곳 중 1곳꼴이다. 처음부터 승패를 없애거나 무승부 처리한다. 운동회는 각 학교 재량이다. 어떤 학교는 이전처럼 운동회를 연다. 전 학년이 달리기나 줄다리기, 계주를 하고 점수를 매겨 우승팀을 선정한다. 

반면 승패를 가리지 않고 협동 게임 위주의 소규모 운동회를 여는 학교도 늘어난다. 학생들이 커다란 천을 들고 공을 튀기는 놀이 등 단체 게임 성격이다. 순위를 매기던 개인 달리기 경기도 바뀌고 있다. 기록을 재지 않고 결승선 통과를 목표로 운영한다. 참가에 의미를 두는 방식이다. 교육 정책 기조나 교육 현장 분위기 변화가 초래한 운동회 모습이다. 

학부모들 반응도 엇갈린다. 아이들 정서적 안정이 우선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반면 아쉬워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인천시교육청은 학부모 민원과 교육 환경 변화 때문으로 본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각이 크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치르고 결과에 승복하는 태도를 배우는 운동회다. 학생들이 체육 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큰 교육 효과를 차단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성취감이나 좌절감도 학생 성장에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어른들이 나서 인위적으로 무승부를 만드는 것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냐는 의견도 있다. 스포츠를 통한 패배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시 노력하는 기회다. 도전 의식과 회복 탄력성을 길러준다. 

인천뿐만 아니다. 서울 초등학교의 경우 36%가 이미 ‘놀이 체험형’으로 바꿨다. 18%는 아예 운동회를 열지 않는다. 41%만이 경기 승패를 가리는 운동회를 한다. 소풍도, 수학여행도 생략하는 요즘 교육이다. 이제는 어느 편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참으로 낯선 세상을 마주하는 느낌이다. 그러면 월드컵은 이대로 괜찮은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민원이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한국인들 자존감 떨어뜨린 승부 가리기라고.


https://n.news.naver.com/article/666/0000113222?sid=11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티 로더X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피부에 가장 완벽한 핏! ‘NEW 더블 웨어 스킨 핏 쿠션’ 체험 이벤트 702 06.28 39,9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597,2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017,3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501,4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265,1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70,7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9 21.08.23 8,627,5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5 20.09.29 7,530,7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5 20.05.17 8,756,3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38,6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41,7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4683 기사/뉴스 [속보]머스크, 순자산 평가액 1조달러 복귀 1 05:37 619
3104682 유머 남아공전 애니메이션 요약 05:34 557
3104681 유머 정성스럽게 지기 1위 국가 43 05:11 4,425
3104680 정보 오늘 전국 날씨 8 04:51 3,298
3104679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57편 2 04:44 256
3104678 정치 [단독] '한강벨트 쇼크'에 민주당 술렁… "세금으로 집값 못 잡는다" 4 04:36 960
3104677 정보 이제 월드컵에 남은 아시아 축구 연맹의 마지막 생존국 9 04:31 3,934
3104676 기사/뉴스 [속보] '월드컵 대참사' 홍명보, 참담한 귀국...약 80여 팬들 "꺼지세요" 04:30 1,859
3104675 기사/뉴스 [속보] 홍명보 감독·이강인 등 축구대표팀 본진 귀국…도착 전부터 일부 팬 "홍명보 나가" 외치기도 1 04:13 1,391
3104674 기사/뉴스 [속보] '조별리그 탈락' 대표팀 본진 입국 현장 아수라장…홍명보 감독 향한 욕설·항의 폭주 16 04:12 3,892
3104673 기사/뉴스 [속보] 홍명보 감독 한국 도착‥야유 속 묵묵부답 입국 04:11 935
3104672 기사/뉴스 살해 협박 받은 홍명보 감독, '둘러싸여 귀국' 6 04:09 2,674
3104671 정보 [월드컵] 브라질 일본에 역전승, 16강 진출 179 04:02 16,352
3104670 정보 [월드컵] 브라질 역전골 97 03:57 2,641
3104669 이슈 김부장 야호가 부러웠던 주상욱 ㅋㅋㅋㅋㅋㅋ 15 03:50 3,361
3104668 이슈 해외에서 한국뽕을 느껴버린 외국인 ㅋㅋㅋㅋㅋ 45 03:48 5,987
» 기사/뉴스 초등학교 ‘무승부’ 운동회... 낯선 세상을 마주한다 13 03:45 1,480
3104666 이슈 최성곤이 39주째 2위인 이유 3 03:40 2,088
3104665 팁/유용/추천 그 시절 번안곡 G.O.A.T. 11 03:27 1,654
3104664 유머 은근 중독성 미쳤다는 마이티마우스 톡톡..jpg 6 03:25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