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좀비 마약’을 투약한 듯 등이 굽은 자세로 서 있는 남성의 모습이 촬영된 ‘수원 마약 의심 영상’ 속 30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변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A씨의 소변을 국과수가 정밀 감정한 결과 필로폰이나 펜타닐 등의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던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A씨의 모발을 국과수에 보내 수개월간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추가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향후 도착할 모발 정밀 감정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경찰 수사에서는 A씨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서 등이 굽은 자세로 양팔을 늘어뜨린 채 한참을 서 있는 A씨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급속히 확산하며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23일 영상 속 인물인 A씨를 찾아내 진행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그를 긴급체포했으나, 이튿날 국과수 1차 예비 감정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우선 석방 조치하고 불구속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어떻게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는지 파악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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