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나오는 데만 6시간 걸린다”…휴가철 유럽 공항서 비명 터진다, 무슨 일?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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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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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올봄 새 출입국 시스템(EES)을 전면 가동한 이후 유럽 주요 공항에서 입국 수속 혼란이 번지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일시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는 추세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 공항 운영사들이 여름철 대혼란을 우려하며 성수기 몇 주 동안 EES 절차를 건너뛰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출했다.
EES는 솅겐 조약에 따라 EU 회원국 국적이 아닌 단기 방문자들이 지문과 얼굴 사진을 디지털로 등록하도록 한 제도다. 국경 보안 수준을 높이고 불법 이민을 차단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해 10월 초 시범 도입됐고,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올해 4월 전면 시행에 돌입했다.
그러나 시스템 곳곳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공항 혼잡이 한층 가중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셀프 등록 키오스크가 수시로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고, 이미 EES 절차를 마친 승객이 처음부터 재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불거지면서 대기 행렬이 더욱 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공항에서는 대기 시간이 6시간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 영국 등 EU 비회원국 방문객이 급격히 늘어 상황이 한층 악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로마 제2의 공항인 참피노 공항을 운영하는 마르코 트론코네 로마공항공사(ADR)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우려 수준이 (10점 만점에) 8이나 9 수준”이라며 “해당 시스템은 공항 성수기 승객 수를 고려할 때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절차 완화를 촉구했다.
https://m.sedaily.com/article/20060861?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