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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블랙홀' 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증시 변동성 경고음

무명의 더쿠 | 09:22 | 조회 수 885

출시 한달간 거래대금 243.4조…16종 ETF, 전체 거래대금 35% 차지
삼전·하닉 쏠린 증시에서 '숏 감마' 효과…변동성 지수 최고 수준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일인 5월 27일 이후 약 한 달간 ETF 거래대금은 854조 965억 원을 기록했는데, 그중 35.1%인 243조 4288억 원이 16종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발생했다.

코스피가 5%대 급락한 지난 26일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인버스 2종 포함)의 거래대금은 총 16조 399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ETF 전체 거래대금 46조 6393억 원의 3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했던 지난 25일에는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16조 7111억 원으로, 전체 ETF 거래대금의 40.9%를 차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도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출시 이후 약 한 달 동안 매수·매도 사이드카는 총 11회, 서킷브레이커는 3회 발동됐다. 특히 서킷브레이커는 이달에만 3차례 발동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변동성 지표도 치솟았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27일 70.78에서 26일 92.71로 급등했다. 지난 25일에는 95.09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옵션 시장의 '숏 감마'와 유사한 수급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운용사와 유동성공급자(LP)는 목표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현물이나 선물을 추가로 사고,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보유 물량을 줄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상승장에서는 매수세가 더해져 상승 폭이 커지고, 하락장에서는 매도 압력이 붙어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쏠림 현상이 심화한 상황에서 이 두 종목 등락 폭을 키우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변동성 관련 투자자 안전장치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https://www.news1.kr/finance/general-stock/6210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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