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cm ‘괴물 메뚜기’ 습격…고흥 간척지 긴급방제 착수 (메뚜기🦗 조심)

최대 7cm까지 자라 ‘괴물 메뚜기’로 불리는 풀무치는 농작물을 갉아먹어 농경지에 피해가 예상된다.
26일 농촌진흥청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고흥군 고흥읍과 풍양면, 도덕면 등 고흥만 간척지 일대에서 풀무치 집단 발생이 확인됐다. 발생 면적은 약 100ha(헥타르·약 30만2500평)로, 고흥만 간척지 전체 작물 재배면적(1397ha)의 약 7% 수준이다.
● 왜 갑자기 늘었나…고온·잦은 비가 만든 번식 환경
현재 풀무치는 간척지 내부의 비포장도로와 수로 주변, 잡초 군락 등에서 무리를 지어 서식하고 있다.
농업 당국은 지난 5~6월 이어진 이상 고온과 잦은 강우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토양 내 수분이 증가하면서 풀무치가 산란하고 부화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풀무치는 메뚜기과 곤충으로 일반적으로 수컷은 5cm, 암컷은 6.5cm까지 자라며, 큰 개체는 7cm를 넘기도 한다. 평소에는 풀밭이나 산기슭에 흩어져 살지만 개체 밀도가 높아지면 군집형으로 변한다. 이 과정에서 몸 색깔도 녹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며 간척지나 하천 주변으로 이동해 농작물을 먹어 치운다.
특히 벼와 보리,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을 집중적으로 섭식해 농가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 국내 10호 ‘식용곤충’ 풀무치…농작물 갉아먹는 불청객

고흥군농업기술센터는 이달 말까지 고흥만 간척지 일대에서 공동 방제를 실시해 풀무치 개체 수를 줄이고 인근 농경지로의 이동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총 4차례 선제 예찰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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