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90% 깎아주고 이자 전액 면제"…NH농협은행, 역대급 '포용금융' 닻 올렸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금융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금융권이 단순한 만기 연장 수준을 넘어선 파격적인 ‘원금 감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장기 채무의 늪에 빠져 사실상 경제활동이 마비된 소외계층의 빚을 대거 탕감해 정상적인 경제 주체로 복귀시키겠다는 과감한 결단이다.
이는 부실 채권을 들고 가기보다 선제적으로 정리해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금융권 전반에 ‘생산적·포용적 금융’의 고삐를 죄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개인채무자에 대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고령자 등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금융취약계층이 보유한 채권 중 3년이 경과한 특수채권을 전방위 타깃으로 삼았다.
농협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원금의 최대 90%를 과감하게 감면해 주는 한편 그동안 쌓인 미수이자는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번 특별감면은 내달부터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농협은행 측은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총 2006억원 규모의 채무 부담 경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혜택을 받는 감면 차주(대출자) 수만 해도 약 2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사각지대에 놓였던 서민들이 신용회복을 하고 정상적인 경제 주체로 복귀하는 강력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ttps://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