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5일 개최된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경북 영양군 육상풍력 발전사업과 LS전선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시설, 심텍의 차세대 메모리 기판 공장 증설 등 3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밝힌 이번 승인 사업 규모는 총 3700억원이다.
먼저 GS E&R과 네이버가 경북 영양군에 추진하는 72MW 규모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2700억원으로 국민성장펀드 산하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이 가운데 600억원을 만기 19년의 장기대출 방식으로 돕는다.
영양에서 생산된 전력은 장기 전력공급계약을 통해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에 공급된다. 금융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의 약 절반을 육상풍력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네이버의 RE100 이행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 여부가 기업 투자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정부는 2025년 12월 발표한 육상풍력 발전 활성화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풍력발전 설비 6GW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풍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인력이 참여하는 만큼 경북 내륙지역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사업자는 발전설비 매출과 연계한 지방자치단체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뿐 아니라 전기를 산업 현장까지 운송할 송전망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LS전선은 강원 동해시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시설과 테스트베드 증설에 총 1600억원을 투자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이 가운데 800억원을 만기 10년의 장기 저리대출로 지원한다.
반도체 공급망에는 충북 청주 소재 심텍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심텍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 생산시설 증설에 총 400억원을 투자하며, 이 가운데 200억원을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저리대출로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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