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재용 1시간 넘게 만나 조율
충청권 AI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영남엔 피지컬 AI 투자 확대 계획
靑 29일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 삼성-SK 등 투자액 1000조 달할듯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논의했다. 핵심 의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전공정 팹(fab) 투자로, 투자 확정 시 필요한 정부의 인프라 지원과 세제 혜택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청과 영남에 걸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투자도 포함한 ‘3대 메가 프로젝트’가 29일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 SK가 주축이 돼 한화, GS, 두산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투자 규모는 10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전자는 광주·전남에 반도체 후공정 공장 신설을 유력 안으로 내놨지만 이날 회동에서 전공정 팹 신설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웨이퍼를 투입해 회로를 새기는 팹은 1기당 최소 60조∼100조 원 이상 투자가 필요하다. 또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핵심 엔지니어들이 모두 이전하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저녁 고위 경영진 회의를 거쳐 광주·전남 메모리 팹 신설에 무게를 두고 투자 규모와 시점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종합해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그룹 총수들이 직접 참여해 반도체(호남), AI 데이터센터(충청), 피지컬 AI(영남) 등 지역 거점 투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부 산업의 경이적인 성장 효과가 지방까지 확산되지 못해 불균등의 골이 심화될 수 있다”며 “핵심 산업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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