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재가 호남까지 안 온다는 식의 <중앙일보> 기사에 분노합니다. 모욕감까지 느낍니다.
반도체 인재가 호남까지 안 온다는 식의 <중앙일보> 기사에 분노합니다. 모욕감까지 느낍니다.
상당수 기사들이 “호남에는 인재가 없어서, 반도체 공장이 와도 사람이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중앙일보>(를 비롯한 유사한 톤의 여러 언론)의 태도들은 현실을 전혀 모르거나, 의도적으로 모른채 하는 서울 중심 시선이자, 호남을 한 번 더 깎아내리는 정치적인 기사입니다.
전남광주는 등록 인구만 합쳐도 300만 명이 넘는 생활권입니다. 전남은 생활인구 기준으로 등록 인구의 4~5배가 오가는 곳이라는 분석까지 있습니다.
전남대·조선대·지스트·에너지공대, 그리고 수많은 고등학교들이 이공계 인재를 꾸준히 길러 내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을 향해 “반도체 인재가 안 간다”는 표현을 쓰는 건, 취재가 부실하거나, 의도가 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전남과 광주의 청년층은 계속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청년이 선택할 만한 일자리와 산업이 수도권에만 몰려 있어서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핵심을 빼놓고 “호남에는 인재가 오지 않는다”고만 말한다면, 그건 사실 왜곡입니다.
지금 수도권과 해외 반도체 라인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 가운데 상당수가 전남광주 출신입니다. 호남의 고등학교에서 자라고, 전남광주의 대학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일자리 때문에 서울·수도권으로 올라간 사람들입니다.
이분들에게 “반도체 공장과 연구 환경이 생긴다, 연봉과 경력을 보장한다”고 제안하면, 고향으로, 부모님 곁으로, 주거비 부담이 덜한 곳으로 돌아올 이유는 너무도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수도권 언론은 이 현실은 무시한 채, 마치 호남에는 애초에 인재 자체가 없다는 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지역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 언론이 던져야 할 질문은 “호남까지 인재가 가겠느냐”가 아닙니다. “왜 호남에서 길러낸 인재를 수도권 공장에만 쓰고, 정작 그 고향에는 전략산업 일자리를 안 만드느냐”고 따져 물어야 합니다.
반도체 공장이 전남광주에 들어오면, 이미 수도권으로 간 호남 출신 인재는 돌아옵니다. 지역의 고등학교와 대학은, 반도체 공정·장비·설비·소프트웨어 인력을 키우는 교육과정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상황이 완전히 바뀔 것입니다. “반도체 인재가 호남까지 가겠느냐”가 아니라, “이제는 굳이 수도권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당선자로서 저는 이런 세상이 올 때까지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중앙일보>가 최소한의 상식을 추구하는 언론이라면, 정부와 기업이 왜 이 전남광주를 반도체·에너지·AI를 묶는 새로운 산업 중심지 후보로 검토하는지부터 제대로 취재해야 합니다.(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수도권의 산업경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희망사항을 담아 “호남까지 누가 가겠냐”는 왜곡되고 모욕적인 기사를 출고하는 행위, 이 나라의 미래 산업의 길을 막는 나쁜 기사입니다. 아주 많이 해롭습니다.
https://x.com/i/status/2070065970820124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