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반도체 인재가 호남까지 안 온다는 식의 <중앙일보> 기사에 분노합니다. 모욕감까지 느낍니다.

무명의 더쿠 | 06-25 | 조회 수 1846

반도체 인재가 호남까지 안 온다는 식의 <중앙일보> 기사에 분노합니다. 모욕감까지 느낍니다.


상당수 기사들이 “호남에는 인재가 없어서, 반도체 공장이 와도 사람이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중앙일보>(를 비롯한 유사한 톤의 여러 언론)의 태도들은 현실을 전혀 모르거나, 의도적으로 모른채 하는 서울 중심 시선이자, 호남을 한 번 더 깎아내리는 정치적인 기사입니다. 


전남광주는 등록 인구만 합쳐도 300만 명이 넘는 생활권입니다. 전남은 생활인구 기준으로 등록 인구의 4~5배가 오가는 곳이라는 분석까지 있습니다.


전남대·조선대·지스트·에너지공대, 그리고 수많은 고등학교들이 이공계 인재를 꾸준히 길러 내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을 향해 “반도체 인재가 안 간다”는 표현을 쓰는 건, 취재가 부실하거나, 의도가 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전남과 광주의 청년층은 계속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청년이 선택할 만한 일자리와 산업이 수도권에만 몰려 있어서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핵심을 빼놓고 “호남에는 인재가 오지 않는다”고만 말한다면, 그건 사실 왜곡입니다.


지금 수도권과 해외 반도체 라인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 가운데 상당수가 전남광주 출신입니다. 호남의 고등학교에서 자라고, 전남광주의 대학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일자리 때문에 서울·수도권으로 올라간 사람들입니다.


이분들에게 “반도체 공장과 연구 환경이 생긴다, 연봉과 경력을 보장한다”고 제안하면, 고향으로, 부모님 곁으로, 주거비 부담이 덜한 곳으로 돌아올 이유는 너무도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수도권 언론은 이 현실은 무시한 채, 마치 호남에는 애초에 인재 자체가 없다는 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지역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 언론이 던져야 할 질문은 “호남까지 인재가 가겠느냐”가 아닙니다. “왜 호남에서 길러낸 인재를 수도권 공장에만 쓰고, 정작 그 고향에는 전략산업 일자리를 안 만드느냐”고 따져 물어야 합니다.


반도체 공장이 전남광주에 들어오면, 이미 수도권으로 간 호남 출신 인재는 돌아옵니다. 지역의 고등학교와 대학은, 반도체 공정·장비·설비·소프트웨어 인력을 키우는 교육과정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상황이 완전히 바뀔 것입니다. “반도체 인재가 호남까지 가겠느냐”가 아니라, “이제는 굳이 수도권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당선자로서 저는 이런 세상이 올 때까지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중앙일보>가 최소한의 상식을 추구하는 언론이라면, 정부와 기업이 왜 이 전남광주를 반도체·에너지·AI를 묶는 새로운 산업 중심지 후보로 검토하는지부터 제대로 취재해야 합니다.(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수도권의 산업경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희망사항을 담아 “호남까지 누가 가겠냐”는 왜곡되고 모욕적인 기사를 출고하는 행위, 이 나라의 미래 산업의 길을 막는 나쁜 기사입니다. 아주 많이 해롭습니다.


https://x.com/i/status/2070065970820124916



kpXzek
ybiRUk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4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동국제약🧡 한장으로 선케어 끝! ✨ 마데카 선쉴드 패드 체험단 모집 (100명) 30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4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면봉으로 큐브 만들기 성공
    • 04:07
    • 조회 48
    • 유머
    • 진짜 솔직히 팀명 나쁘지는 않았다는 남돌 멤버
    • 04:03
    • 조회 185
    • 유머
    • 원덬이 어제 엠카 보다가 ㄴㅇㄱ된 이유.twt
    • 03:39
    • 조회 658
    • 이슈
    3
    • 마술봉이 계산해주기? 쌉가넝
    • 03:37
    • 조회 204
    • 유머
    2
    • 해외 축구팬들을 놀라게한 선수 (유머)
    • 03:32
    • 조회 355
    • 유머
    3
    • 아는 사람은 아는... 노래 진짜 좋다고 케이팝덬들 사이에서 입소문 탔던 노래
    • 03:30
    • 조회 255
    • 이슈
    • (((팬싸))) 엄마명언봇
    • 03:28
    • 조회 340
    • 유머
    2
    • 팬들이 최유정 금발+ 헤메 코디 박제해달라한이유
    • 03:22
    • 조회 599
    • 유머
    • 인플루언서 보윰 인스타 (스타벅스 탱크데이 때 극우테러당한 인플 맞음)
    • 03:20
    • 조회 987
    • 이슈
    4
    • 곽튜브에 잡힌, 굉장히 빡쳐 계신듯한 누군가
    • 03:06
    • 조회 2756
    • 이슈
    27
    • 작사가 서지음이 가장 아낀다는 가사...jpg
    • 03:04
    • 조회 1250
    • 정보
    3
    • 헤테로 여덬들 웃안웃될 사브리나 카펜터 노래 가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jpg
    • 02:55
    • 조회 1116
    • 유머
    2
    • 80년대 금성사(LG전자)가 제시한 미래.jpg
    • 02:54
    • 조회 1389
    • 이슈
    16
    • 리더이자 팀의 상징인 선수가 반드시 지지 말아야 할 경기의 선발로 신뢰받지 못할 때, 라커룸에 어떤 메시지가 전달되는가? 손은 수년간 한국의 심장이었다. 그를 벤치에 앉히는 건 단순히 선수를 쉬게 하는 게 아니다.
    • 02:51
    • 조회 656
    • 이슈
    2
    • @연기에 진짜 압도됨............텍스트랑 목소리 연기만 나오는데 어떻게 이렇게 압도되지.twt
    • 02:40
    • 조회 1499
    • 이슈
    5
    • 방탄소년단 정국 인스타 업뎃
    • 02:38
    • 조회 2820
    • 이슈
    24
    • "우리 엄마가 늘 그랬거든. 살다가 겁나거나 무서우면 일찍 일어나라."
    • 02:31
    • 조회 2667
    • 이슈
    22
    • AOA 노래가 아닌 노래 중에서 제일 AOA 노래 같은 노래.twt
    • 02:28
    • 조회 1040
    • 이슈
    6
    •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슬럼프에 빠진 분들 보세요
    • 02:27
    • 조회 1812
    • 이슈
    20
    • "뭘 잘했다고 고소부터?"⋯설영우 강경대응 예고에 축구팬들 '부글부글'
    • 02:20
    • 조회 1016
    • 기사/뉴스
    12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