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나 뒷다리라도 잡고 막아야지, 월드컵 쉽게 생각하는 듯" 이천수, 남아공전 대참사에 선수들 향해 호통

이천수는 유튜브 채널 '리천수(이천수)'를 통해 선수들의 무기력한 활동량과 어처구니없는 수비 장면에 눈을 의심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천수는 경기가 끝난 후 "90분 동안 경기가 이렇게 지속되는 것은 진짜 오랜만에 본다. 지금 막 머리가 어지럽다"며 "경기는 해야 할 거 아니냐. 뛰질 않는데 어떻게 경기가 되냐"라며 적극성 없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맹비난했다.
이어 "나였으면 온몸에 쥐가 나고 죽을 것 같아도, 내 옆으로 누군가 제치고 들어가면 쫓아가서 잡더라도 팬티를 잡거나 뒷다리를 까서라도 막았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또 그는 "내 앞을 지나가는 건 용납할 수 없는데, 너무 쉽게 제쳐지고 남들 가는 걸 구경만 한다"며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오는 것 같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천수는 아예 선수들을 향해 "왜 이런 좋은 대회에 나가서 애들이 욕을 먹고 있는지 이해가 안 돼서 너무 답답하다. 왜 욕먹을 짓을 하냐"라고 반문한 뒤, "우리가 실력이 안 되더라도 진짜 열심히 뛰면 팬들은 절대로 욕 안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꾸 깔짝깔짝하는 기술 말고, 정말 몸을 부딪쳐야 한다. 축구화라는 게 그러라고 있는 것"이라며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기동력과 거친 몸싸움을 피하는 선수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이천수는 "선수들이 자기가 독박 쓰기 싫어하는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결국 또 (이)강인이만 찾고, 주축 선수만 찾아서 '해주세요'라고 떠넘기는 축구가 오늘 경기에서도 똑같이 나온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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