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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공 잡는데 동료들 미리 이동 안 하고..." 박지성의 이례적 비판

무명의 더쿠 | 18:25 | 조회 수 4077

"선수들 손발이 전혀 안 맞아" 박지성도 이례적 비판

오죽하면 경기를 지켜본 국가대표 선배들과 축구 전문가들도 하나같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JTBC에서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은 박지성은 평소의 차분한 성격과 달리 이례적으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강인이 공을 잡는데 동료들이 공을 받아줄 수 있는 곳으로 미리 이동하지 않고 구경하는 듯한 플레이가 자꾸 나온다. 선수들의 손발이 전혀 맞지 않고 있다. 지금 골이 필요한 상황인데 공격을 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 점수를 뒤지고 있고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인데 전술이 그대로니까 답답함이 이어진다."또한 박지성은 경기에 패한 뒤 홍명보 감독의 사전 경기 플랜과 선수들의 움직임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어떤 전술을 들고 나왔던지 간에 월드컵 1~3차전 내내 선수들이 계속 같은 모습이었다. '오늘 경기를 이기려고 나왔는지'라고 질문했을 때, 전술상으로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이기려고 했다면 모험을 걸어야 할 때는 모험을 걸어야 했다. 골을 넣기 위해 한 선수가 들어가면 다른 선수들도 같이 침투하는 모습이 없었다. 후방에서 수비하는 선수들은 지키기만 하고, 앞으로 특정 선수가 해결해 주길 바랐지 '팀으로서' 골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전방에서 공을 받아줄 공격수가 없다고 한탄하며 '가운데'를 강조하며 경기 내내 한숨을 내쉬었다. 분을 이기지 못해 중계석 탁자를 무려 3번이나 내리치기도 했다.

"비겨도 되는 건 우리인데, 이겨야만 하는 남아공의 전략에 휘말리고 있다. 바깥쪽에만 있으면 골을 넣을 수 없다. 골을 넣고 싶으면 중앙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영표 위원은 경기 후 결정적인 패배 원인으로 양팀 감독의 용병술 차이를 분석했다.

"손흥민 선수를 선발이 아닌 후반에 배치한 전략적 의도는 이해하지만, 그 의도가 전반부터 마지막까지 전혀 살아나지 않았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 조직력까지 무너지는 악순환이 겹쳤다. 반면 남아공의 휴고 브로스 감독은 마치 2002년의 히딩크 감독이 생각나는 조직력의 마법사였다. 상대는 전략적으로 자리를 지켰는데 우리는 압도적인 기동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와 이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90분 동안 이렇게 지속되는 경기는 진짜 오랜만에 봤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는 건 아는데, 그래도 경기는 해야 하지 않나. 뛰지를 못하니까 경기 자체가 되지 않는다"며 혹평했다.

이근호는 "충격적이다. 90분 내내 똑같은 장면만 본 것 같다. 선수를 교체해서 변화를 주려고만 했지, 선수가 들어갔을 때 전술적으로 바뀐 게 없다. 남아공은 정말 간절하게 뛰었는데, 우리는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https://m.sports.naver.com/fifaworldcup2026/article/047/00025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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