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조 굴릴 국민연금 기금본부장 모집에 허성무·박천석·이규홍·백주현 등 전직 CIO 총출동
25일까지 서류 접수 마감
CIO 출신 인사 대거 지원
자산배분·외환 문제 산적
“CIO, 종합적 안목 필요”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서류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전직 CIO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1900조 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수십명이 지원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진행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CIO 서류 접수에 허성무 전 성장금융 대표, 박천석 전 새마을금고 CIO, 이규홍 전 사학연금 CIO, 백주현 전 공무원연금 CIO 등 전직 연기금·공제회의 CIO들이 대거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이훈 전 한국투자공사(KIC) CIO도 국민연금 CIO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전형은 서류심사에 이어 면접심사 및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치게 된다. 이후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CIO 임기는 2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현 서원주 CIO는 2년 임기 뒤 1년 연임을 통해 지난해 말로 임기가 종료된 상태였지만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6개월 가량 추가 임기를 수행했다.
허 전 대표는 국내 금융공학 1세대 인물로 구조화금융과 대체투자 등 풍부한 투자 경험을 갖고 있다. 동양그룹에 입사한 이후 한누리투자증권(현 KB증권) 기업금융팀 부장,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상품본부장, KDB자산운용 전략운용본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는 과학기술공제회 CIO직을 수행했다. 증권업계와 공제회 CIO를 두루 거치면서 여러 자산군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박 전 CIO는 2020년 4월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으로 약 70조 원 규모의 자산운용을 총괄했다. 박 전 CIO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를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 수석운용역·ING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CIO·공무원연금공단 투자전략팀장·흥국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치며 다방면으로 운용 경험을 넓혀왔다. 2023년에는 국민연금 CIO에 지원해 후보 6인에 올랐으나 당시 서원주 CIO에 밀려 고배를 들었다.
이규홍 전 CIO는 PCA투자신탁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CIO, 아센다스 대표이사를 거쳐 2019~2022년 사학연금을 이끌었다. 백 전 CIO는 20년 간 삼성생명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했고 뉴욕 법인에서 근무하며 오랜 해외 투자 경험을 쌓았다. 이훈 전 KIC CIO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고 2014년 KIC에 합류한 뒤 기업분석실장, 전략리서치팀장, 자산배분팀장, 운용전략본부장, 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KIC에서 최근까지 CIO직을 수행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CIO의 이번 인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34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