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반도체 팹 부지 평당 천 원 분양" 파격 제안…"민주당 움직여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에 반도체 후공정뿐 아니라 전공정, 즉 반도체 팹을 건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위기 의식을 느낀 구미시가 매력 어필에 나섰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5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팹 유치 입지로서 구미의 장점과 기업에 제공할 파격 제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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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기업 설득에 집중했지만, 그 역시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까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놨다.
김 시장은 "이재명 정부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방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정책 방향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정부가 (반도체 공장이) 특정 지역에 가도록 유도하는 것은 반도체 산업 발전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큰 훼손이 될 것이고 반드시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시장은 정치권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 6.3 지방선거(TK)에서 30%가 넘는 지지율을 받았다. 선거 때 약자 코스프레 하지 말고 지역 발전을 생각한다면 지금 목소리를 강력히 내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김부겸, 오중기 후보와 임미애 국회의원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도 삼전닉스의 호남 대규모 투자설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김 시장은 TK 차원의 공동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미시는 투자 유치를 위해 관련 기업과 접촉하는 한편 향후 정부의 움직임, 대통령과 기업 총수와의 만남 등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