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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1000억대 계열사 대여금 회생 절차 변수로 … 350억 빌린 계열사는 월드컵 중계권 이전

무명의 더쿠 | 06-25 | 조회 수 1361


회생 절차를 신청한 JTBC가 직전 분기 말 기준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와 얽힌 자금 거래 잔액이 1045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JTBC가 회생 절차에 들어가기 전까지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와 적지 않은 규모의 자금 거래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특히 JTBC가 350억 원을 빌려준 중앙그룹 스포츠 계열사는 차입 닷새 뒤 FIFA 월드컵 독점 중계권 계약 지위를 316억 원 규모로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생 절차에서는 회사가 가진 재산과 갚아야 할 빚을 조사해 향후 변제 재원을 산정한다. 장부에 남은 대여금도 실제로 회수할 수 있는지, 즉 돈을 빌려간 회사가 갚을 능력이 있는지에 따라 평가액이 달라진다.


25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JTBC의 2026년 1분기 보고서상 연결 기준 특수관계자 자금거래 잔액은 계열사 등에 대한 대여금 505억 원과 신종자본증권 540억 원, 총 1045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계열사 대여금은 실제 회수 가능성을, 신종자본증권은 권리 성격과 상환 순위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JTBC가 대여해준 자금은 ▲제이티비씨중앙 30억 원 ▲중앙홀딩스 45억 원 ▲중앙피앤아이 80억 원 ▲피닉스스포츠 350억 원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가진 증권으로,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다. 다만 만기가 길거나 상환 순위가 뒤로 밀리는 등 조건에 따라 회계상 자본처럼 분류될 수 있다.


JTBC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다보중앙이 540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img.theqoo.net/dmquym


◆ JTBC 350억 빌린 스포츠 계열사, 닷새 뒤 월드컵 중계권 316억 이전


특히 대여금 중 가장 큰 항목은 2024년 7월 설립된 중앙그룹 계열사인 피닉스스포츠에 대한 350억 원이다. 총 대여금 505억 원 중 69%에 달하는 규모다.


피닉스스포츠의 2025년 말 기준 자산 총계는 1338억7351만 원, 부채 총계는 1089억3331만 원, 매출액은 없었다.


피닉스스포츠는 중앙그룹의 대형 스포츠 중계권 사업과 맞물린 회사로, JTBC는 피닉스스포츠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FIFA 월드컵 대회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공시했다.


피닉스스포츠는 2024년 10월 23일 JTBC로부터 350억 원을 차입했다. 차입기간은 2024년 10월 23일부터 2025년 4월 22일까지였다.


피닉스스포츠는 닷새 뒤인 2024년 10월 28일 피닉스스포츠인터내셔널로부터 FIFA 월드컵 독점 중계권 계약 지위 일체를 이전받았다. 거래금액은 316억1700만 원이었다. 


공시에는 해당 금액이 중계권 계약에 따라 이미 지급한 금액과 관련 비용을 '자기자본 및 차입' 방식으로 정산한 것이라고 기재됐다.


문제는 JTBC가 회생 절차를 신청한 뒤에도 피닉스스포츠에 대한 대여금 350억 원이 남아 있었다는 점이다.


JTBC 2026년 1분기보고서상 피닉스스포츠 대여금은 계열사 등에 대한 전체 대여금 505억 원 중 가장 큰 항목이다. 


회생 절차가 본격화하면 이 대여금이 장부상 금액만큼 실제로 회수될 수 있는지, 피닉스스포츠의 상환 능력이 충분한지 등이 변제 재원 산정 과정에서 검토될 전망이다.


◆ 계열사에 빌려준 돈 505억 … 실제 회수 가능성 따져야


법조계에서는 회생 절차가 시작된 이상 장부상 자금 거래를 그대로 회생 재산으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 전문 변호사는 "회수 불가능이 확정된 경우가 아니라면 회생 재산에 포함될 수 있다"면서도 "회생 절차가 개시됐다는 것 자체가 회사가 정상적으로 채무를 변제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의미인 만큼, 장부상 금액을 그대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열사 대여금은 상대 회사의 재무 상태와 변제 능력을 따져봐야 한다"며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특수관계자와의 자금 거래가 회사의 자금 압박을 키웠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6/06/25/20260625001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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