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오후 11시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울산 문현고등학교 3학년 최준영 군에게 한 노인이 "지구대까지 데려다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구대까지 약 1.5㎞ 떨어진 거리였지만 최군은 망설이지 않고 노인과 함께 길을 걸었다. 요양병원에 계신 할아버지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밤공기에 손이 차가워진 노인을 걱정한 최군은 편의점에서 따뜻한 음료를 사서 건네기도 했다.
해당 노인은 치매를 앓고 있었고, 당시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다. 경찰도 그를 찾고 있었다.
경찰청은 노인을 무사히 지구대에 인계한 최군 사례를 공식 유튜브 계정에 홍보하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최군은 지난 5월 4일에는 학교 앞에서 마주친 유기견이 집까지 계속 따라오자 물과 사료를 주고, 유기견을 맡아 주는 동물병원에 데려가기도 했다.유기견은 몸에 내장된 반려동물 등록 정보를 통해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최군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보면 당연히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며 "이번 일을 통해 내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생명과학 연구소나 기업에서 일하면서 치매와 같은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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