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v.daum.net/v/20260622105018808
김은희 작가 시구 장항준 감독 시타

LG 유니폼을 입은 김은희 작가가 시구를 하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장항준 감독을 방망이를 쭉 뻗어 악착같이 공을 맞췄다. 도저히 지고 싶지 않은, 잠실구장 만의 독특한 문화인 ‘한 지붕 두 가족 라이벌전’을 대변하는 유쾌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팀은 달라도, 이들이 '잠실'이라는 공간을 리스펙트하는 마음은 하나였다. 두 사람의 등 뒤에는 본명 대신 ’김잠실’과 ’장구장’이라는 재치 있는 이름과 함께, 등번호 ’82’와 ’26’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두 사람의 등번호 '82'와 '26'을 이어 붙이면 바로 잠실 야구장의 처음과 끝인 '1982년~2026년'이 완성된다. ’82'는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잠실 야구장이 첫 문을 연 1982년을, '26'은 신축 구장 건설을 위해 현재의 모습으로는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2026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