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면서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소비자 전망이 3개월 연속 최대 증가 폭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반도체 호황에 따른 경상수지 개선과 코스피 9,000 돌파에도 향후 경기전망지수는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아 자산시장 호황이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5월(106.1)보다 0.5포인트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CCSI는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해 산출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24년) 대비 소비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물가 상승에 따른 체감 경기 저하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으로 낙관적 인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자산시장 호황에도 경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여전히 냉랭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고, 향후경기전망지수도 92로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등으로 금리수준전망지수(126)는 12포인트 급등하며 2016년 12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향후 금리 상승 전망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얘기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38042?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