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터넷 방송인 줄"..'나혼산' 코쿤 축구특집, 왜 '혹평' 받았나 [Oh!쎈 초점]
5,007 26
2026.06.22 11:17
5,007 26
NTVyPX
[OSEN=김수형 기자] ‘나 혼자 산다’가 월드컵 응원 특집으로 색다른 시도를 했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쿤이 조규성, 황희찬, 박지성 등의 유니폼과 각종 응원 도구를 준비한 채 작업실에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코쿤은 “축구는 제가 거의 유일하게 흥분하는 것 중 하나”라고 말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문제는 방송의 구성 방식이었다. 월드컵 경기의 경우 중계권과 저작권 문제로 인해 해당 권한을 가진 방송사 외에는 경기 장면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날 방송 역시 실제 경기 장면보다는 코쿤과 에픽하이 멤버들이 경기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탄식하는 반응, 이른바 ‘리액션’ 위주로 채워질 수밖에 없던 것.

이 지점에서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월드컵 저작권 문제 때문에 경기 장면도 제대로 못 쓰는데 왜 이런 특집을 했는지 모르겠다”, “결국 월드컵을 보는 코쿤과 에픽하이만 지켜본 느낌” 며, 심지어 “인터넷 개인방송을 보는 것 같았다”는 아쉬운 반응이 대표적이다.


아무래도 관찰 예능의 본질은 원래 누군가의 하루와 취향, 감정선을 따라가며 공감과 재미를 얻는 데 있다. 실제 ‘나 혼자 산다’는 출연자의 소소한 일상과 루틴을 보여줄 때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해왔기도.

 ‘나 혼자 산다’가 잘하는 건 누군가의 삶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그 안의 취향과 서사, 공감 포인트를 발견하는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월드컵 분위기를 보여준다할 지라도, 스포츠 경기 응원이라는 소재는 본질적으로 현장감과 경기 장면 자체의 몰입도가 중요한 영역이다. 정작 핵심인 경기를 충분히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관찰 예능이 가진 장점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코쿤의 축구 사랑 자체는 진심이었다. 축구를 보기 위해 방음이 완벽한 작업실로 향하고, 응원 도구와 유니폼까지 준비한 모습에서는 분명 ‘찐팬’의 열정이 묻어났다. 다만 그 진심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기 위해서는, 단순한 응원 리액션 나열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제작진의 구성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어 코쿤의 축구 취향이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까지 더 깊게 풀어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결국 이번 방송은 코쿤의 문제가 아니라, 관찰 예능이 스포츠 중계 이슈와 만났을 때 드러나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 사례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아쉽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단순히 ‘누가 경기를 보며 소리치는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의 취향과 감정, 일상 속 맥락이 살아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나 혼자 산다’가 여전히 강한 이유는 화려한 장치보다도 사람 냄새 나는 일상에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월드컵 같은 대형 이벤트를 차용하더라도, 관찰 예능만의 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시청자가 함께 몰입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기획이 필요해 보인다.

/ssu08185@osen.co.kr

https://naver.me/G4d2X4MT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마비x더쿠💚 여름철 체취 24시간 완벽 차단! '더마비 데오프레쉬 바이옴 밸런스 바디워시' 체험단 모집📢 384 06.19 42,6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502,24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862,9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90,2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136,1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61,3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12,5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4 20.09.29 7,519,5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3 20.05.17 8,744,3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29,8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21,3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7774 유머 고깃집에서 손님 카드결제하다가 아기가 너무 예뻐서 물어봄 1 17:07 127
3097773 이슈 6월부터 잠실 시위 이후로 취소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공연 및 행사들.jpg 3 17:06 214
3097772 유머 [먼작귀]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섬의 비밀> 출연 캐릭터 소개 <헌책방씨> 1 17:06 47
3097771 정보 최유리 '생각을 멈추다 보면' 멜론 일간 추이...jpg 2 17:04 129
3097770 이슈 보면 지랄 소리가 절로 나오는 드라마 장면 6 17:03 740
3097769 정치 “너네들 다툼이 국민 삶과 무슨 상관이냐”…李 호소에도‘데드크로스’[송종호의 국정쏙쏙] 4 17:03 139
3097768 이슈 (일본방송) 한국 고물가시대 모르는사람과 떡볶이 소분해 먹어 21 17:02 1,347
3097767 이슈 배에 가스 차는 사람 특징 13 17:01 1,035
3097766 이슈 2026-27 베이비몬스터 BABYMONSTER WORLD TOUR [춤 (CHOOM)] VISUAL PHOTO | CHIQUITA & AHYEON 17:01 58
3097765 이슈 쯔양은 주우재가 약 24년 동안 먹을 양을 단 1년 만에 섭취하는 셈입니다. 3 17:00 844
3097764 이슈 슈뢰딩거의 아이폰박스 2 17:00 254
3097763 정보 미야오 '띠로리' 멜론 일간 추이...jpg 16:59 185
3097762 정치 이재명 대통령 보고 그러다 칼 맞는다는 글(그 외에 더 많음...) 쓰는 딴지일보에 또 글 쓴 정청래 대표 15 16:58 573
3097761 기사/뉴스 핸드볼경기장에서 예정됐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촬영은 결국 취소됐다. 28~29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제17회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핸드볼대회와 내달 예정된 '빅터-잠스트 코리안 배드민턴 대회'도 무산됐다 37 16:57 1,169
3097760 이슈 코스피 최근 한달간 섹터etf 수익률.jpg 21 16:56 1,461
3097759 정보 정승환 '마치 오늘처럼' 멜론 일간 추이...jpg 3 16:52 222
3097758 이슈 요즘 핫한 여돌들이 샤라웃 중인 숨듣명.jpg 11 16:52 1,596
3097757 기사/뉴스 [단독] 동거 여자친구 둔기로 살해한 2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18 16:51 920
3097756 기사/뉴스 [단독] 與 추진 부동산감독원, 영장 없이 개인 대출 정보 본다 57 16:50 1,045
3097755 유머 먹보 멍뭉이도 이건 좀... 하게되는 엄마의 요리 2 16:50 976